익명의 천사가 남긴 '장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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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천사가 남긴 '장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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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봉사활동이 의미있고 보람찬 이유는 어려운 이들에게 잠시나마 웃음과 기쁨을 안겨주기 때문일 것이다. 물질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이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기쁨을 선사하는 봉사만큼 의미있는 것도 드문 것이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시드펜션에서 숙박을 하는 동안 마을 어르신들께 무료로 장수사진(영정사진)을 찍어준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들은 사진동호회 회원 2명으로 오조리 노인회관에서 지역 어르신 30여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영정사진)을 찍어드렸다.

이들은 "사진을 찍고 장수하시라는 의미에서 이번 일을 계획했다"며 "장수사진이라는 밝은 느낌의 용어로 영정사진에 대한 인식 전환에 힘쓰고,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기 전 옷매무시를 다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장수사진을 촬영 중인 오모 할머니. <헤드라인제주>
이날 오모(84세) 할머니는 "이쁘게 화장도 해주고, 한복도 입고 이렇게 무료로 사진을 찍어줘서 고맙다"며 사진을 찍어준 이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태보 노인회장은 "어르신들이 장수사진을 통해서 만수무강하실 것을 기원하고, 정성스런 사진 동호회의 손길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며 동호회의 활동을 격려했다.

또한 이들은 6월말에 마을 어르신들을 위하여 무료 장수사진 촬영을 할 계획이라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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