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과 대구, 강원,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해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면서 토종벌 농가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내 꿀벌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꿀벌의 애벌레가 많이 발생되는 봄철에 발병이 심하다.
발병한 애벌레는 초기에 백색에서 회황색으로 변하고, 병세가 진행됨에 따라 머리에서부터 갈색 내지 회갈색으로 변해 나중에는 차차 건조해가고, 병에 걸려 죽은 유충은 물주머니 같이 변하면서 부패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임상증상이 발견될 경우 동물위생시험소(1588-4060)로 즉시 신고하고 이웃 양봉장에 전파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삼종염, 구연산 성분 소독약, 안전화 이산화염소으로 벌통 주위와 봉기구 등을 매일 소독해줄 것도 당부하고 있다. 소독과정에서 소독제가 꿀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도 요청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까지 이 병이 발생한 적이 없으나, 다른 시.도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방역비 3900만원을 투입해 낭충봉아부패병 예방약을 공급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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