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Z 어업허가증 위조 중국어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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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Z 어업허가증 위조 중국어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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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중국어선 대상 위조허가증 단속 강화

어업허가증을 위조해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이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8일 우리측 베타적 경제수역에서 어업허가증을 위조해 불법조업을 한 중국 요녕성 대연 선적 72톤급 운반선 Y호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나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업허가증을 위조해 불법어업을 벌인 중국어선(사진 오른쪽)과 진짜 어업허가증을 받은 중국어선(사진 왼쪽). <헤드라인제주>
제주해경에 따르면, Y호는 지난 16일 오후 2시 45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55㎞ 해상에서 위조된 어업 허가증을 가지고 삼치 등 어획물 630kg을 73회에 걸쳐 운반하는 등 무허가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해경의 조사 결과 Y호는 중국 현지에서 위조업자에게 8만위안(한화 약 1200만원)을 주고 배 이름과 선박번호가 똑같은 실제 운반선의 어업허가증을 위조해 어업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해경은 Y호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Y호와 같은 배이름과 선박번호를 가지고 있는 배를 검문한 사실이 있는 것으 확인, 정밀검색을 실시해 Y호가 가지고 있는 어업허가증이 위조인 것을 확인했다.

송나택 제주해양경찰서장은 "14일 검문검색한 중국어선과 똑같은 배이름과 선박번호를 가지고 있는 배가 16일 단속됐는데 배의 모양이나 색 등이 다른 것을 보고 정밀검색을 통해 위조된 어업허가증을 확인했다"면서 "선장은 위조사실을 몰랐지만 선주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위조허가증을 구입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위조된 어업허가증과 진짜 어업허가증. 얼핏 봐서는 구분하기 힘들다. <헤드라인제주>
위조어업허가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나택 제주해양경찰서장. <헤드라인제주>
송 서장은 "선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중국 정부에서 발급한 선박서류조차 위조된 것이 상당하다는 내용이 접수됐다"며 "이러한 위조허가증을 이용해 조업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허가된 중국어선을 대상으로 정밀검색을 확대해 위조된 허가증을 가지고 조업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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