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 방치된' 방음도서관, 운영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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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방치된' 방음도서관, 운영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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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운영비 지원 조례 대표발의

전국에서 처음으로 건립되고도 운영비 문제로 6개월 넘게 방치되고 있는 '제주 서부 어린이 방음도서관'이 조만간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13일 공항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운영시설에 설치비 뿐만 아니라 운영에 소요되는 유지.관리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공항소음방지법)'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 상 시설관리자나 사업시행자는 공항소음 피해지역으로 지정된 공항인근 지역주민을 위해 주민복지사업으로 도서관, 체육공원 등 공동운영시설의 설치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10월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제주시 도두등 근처 소음피해지역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15억원을 투입, 어린이 방음도서관을 건립했다.

하지만 방음도서관의 경우 소유권이 시설관리자나 사업시행자가 아닌 마을에 있어, 운영비가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음도서관 개관도 6개월 넘게 미뤄져 왔다.
 
강창일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감안하면 주민지원사업으로 설치된 방음도서관 등 공동운영시설에 대한 운영비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두동 지역 학생들이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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