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제주 수돗물에서는 방사성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박용현)은 11일 제주도내 9개 정수장 및 수원지의 정수와 원수를 채취해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모두 불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료채취는 비가 내리기 전인 지난 6일, 그리고 비가 내린 후인 7일과 8일 등 모두 3회에 걸쳐 이뤄졌다.
검사결과 22개 시료에서 모두 요오드(I-131)와 세슘(Cs-134, Cs-137)이 불검출됐다.
수자원본부는 "이번 검사를 통해 청정제주 수돗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수돗물인 경우 지하수 및 용천수로서 빗물에 인공방사성물질이 유입되더라도 크게 영향이 미치지 않아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수자원본부는 그러나 일본 원전 사고가 안정화될 때까지 모니터링과 감시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전문검사기관에 방사성물질이 위험도에 따라 수시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