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힘', 제주 미래비전 '청년'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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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힘', 제주 미래비전 '청년'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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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 참여 사단법인 '청년제주' 창립...이사장에 강창수 의원
강 이사장 "제주 미래비전 제시 '청년의 역할' 제대로 한다"

제주의 현실과 미래 속에서 청년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고민 속에서 제주 청년들의 미래 지향적 네트워크가 구축돼 9일 공식 출범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도내외 청년들이 망라된 사단법인 청년제주(이사장 강창수)가 이날 오후 6시 제주칼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단법인청년제주는 9일 오후 6시 제주칼호텔 대연회장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창수 의원(한나라당)이 주도하는 청년제주는 제주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속에서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제주 여론의 중심에서 '청년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는 것이 설립의 취지다.

이날 창립 기념식에는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가 참여했다.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신관홍 문화관광위원장, 고충홍 복지안전위원장, 위성곤 행정자치위원장, 김희현, 박주희, 윤춘광, 박원철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이 참석했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과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김승준 제주특별자치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강창수 이사장 "제주 미래비전 제시하는데 '청년의 역할' 해내겠다"

강혜정 예서비스교육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강창수 이사장은 왜 청년들이 결집해 고민해야 하는가 라는 논제 속에서 청년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지역정체성의 확립과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은 모든 지역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며 "다행히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르고, 세계7대자연경관에 도전하면서 전 세계의 보물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그러나 아직도 제주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과제 중에서는 다변화하는 글로벌 경쟁체제 속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아이템을 고민해야 하고,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성장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각계각층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강창수 사단법인청년제주 이사장. <헤드라인제주>
사단법인 청년제주의 창립 축하케잌을 자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강 이사장은 "또한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포용력도 길러야 하는데, 이러한 과제들이 해결되었을 때 제주는 비로소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중심이 되는 국제자유도시 거듭날 것"이라며 이 일련의 과정 속에서 '청년'이 논의와 여론의 중심에 바로 서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제주는 제주출신 청년들이 총 망라돼 참여하는 결집체로서, 제주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속에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현안 해결할 주체로서의 '청년의 역할' 중요"

그의 인사말이 끝난 후에는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원 총장은 "제주지역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제주사회를 이끌어갈 청년제주의 탄생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주의 발전을 위해 청년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앞으로 모든 정성과 힘을 다해 청년제주를 돕겠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대림 의장은 "현재 제주는 경기침체와 해군기지 갈등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제주현안의 과제를 풀어나갈 '주체'로서의 청년제주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어느 사회나 항상 위기는 있지만, 문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주체가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청년제주가 제주의 미래비전에 대한 아젠다를 제시하고, 제주의 위기를 구출해 내는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모든 문제는 사람으로 풀어야 한다"고 전제한 후, "능동적이고 유능한 인적자원의 개발이 필요한데, 청년제주가 제주지역 청년들의 지식과 역량, 애향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 교육감은 "앞으로 도민사회의 여론에 귀를 기울여 정도를 걷는 단체가 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바람직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축사를 전하는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헤드라인제주>
축사를 전하는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축사를 전하는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소외계층 멘토 등 다양한 사업 추진...문화예술 활동도 지원

청년제주는 창립기념식을 기점으로 해 창의, 화합, 기부를 통해 제주미래의 새로운 장을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아래 다양한 차원의 세부적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창의력 개발을 위한 워크숍 및 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활동 지원, 청년들의 소셜네트워크 이용 활성화, 문화탐방 및 동호회 운영, 제주청년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국제교류, 청년제주 정기간행물 발간 등을 연중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복지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 소외 청소년들에 대한 멘토링과 실질적 후원, 메세나 운동 활성화 등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사단법인청년제주 창립기념식에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강 이사장 "정파 초월해 활동...현실적이고 구체적 사업 추진"

강창수 이사장은 행사가 끝난 후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청년제주에 참여한 인사들 면면은 다양한 분야,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이 모였지만, 일각에서는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청년제주는 정파성을 초월해 '제주발전'에 키워드를 두고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현안과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있어 '청년 그룹'이 주도가 되고 논의의 중심에 바로 서야 미래지향적인 좋은 대안이 많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라며 "제주미래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간다는 생각에서 보다 현실적인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제주는 이날 창립기념식을 갖기 이전인 4월6일 현재 회비 납부회원만 32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창립 후 제반 활동을 해 나가기 위해 출연금 1억4400여만원을 비롯해 월회비 669만원 등을 합해 총 1억5000여만원의 자체사업 기금을 조성했다.

외부의 지원없이 자체적인 재원조성으로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청년제주가 앞으로 얼마나 빠른 시일 내 제주사회에서 여론주도 그룹의 입지를 다지게 될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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