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해군의 공사강행에 대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양윤모 영화평론가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양씨의 구속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경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8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양윤모씨도 우리 강정에서 쭉 거주하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이라면서 "해군과 강정마을 주민 사이에서 중간자적 입장에서 분쟁을 말려야 할 경찰이 해군의 편을 들어 강정주민을 연행하고 구속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연행과정에서 양씨를 폭행한 경찰관은 절대 용서 못한다"면서 "우리도 폭행과 관련해 다양한 자료를 이미 가지고 있는 만큼 해당 경찰관들을 고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회장은 다음주 월요일 신용선 제주지방경찰청장과 면담을 갖고 이번 연행과정에서 발생한 경찰의 폭행과 양씨의 구속에 대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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