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7대 경관 '뉴세븐원더스' 실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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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7대 경관 '뉴세븐원더스' 실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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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공개질의서 전달...14일까지 답변 요구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 대해 제주도내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6일 투표를 주최한 '뉴세븐원더스'의 실체를 제주도 당국이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송창권)은 이날 제주도 당국에 '7대 자연경관 투표'에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질문은 크게 4가지로,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우선 투표 주최인 '뉴세븐원더스'의 실체에 대해 질의했다.

창조한국당은 "많은 제주도민과 투표 참여자들은 추진 주체가 유네스코로 잘못 알고 있다"며 "뉴세븐원더스가 신뢰성이 있는 단체인지, 이 재단은 수익의 50%를 사회에 환원한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등에 대해 제주도가 파악한 내용이 있으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가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지 28곳에 들기 위해 제주도 당국과 관광공사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창조한국당은 "2008년 9월28일 보도에 의하면 뉴세븐원더스는 제주도가 최종 후보지인 21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공식후원회가 있어야 한다고 하자, 제주관광공사가 후원회로 결정됐다"면서 "그러나 얼마 후 갑자기 28위까지를 최종 후보지로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 이유가 명확히 설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창조한국당은 이 과정에서 제주도 당국과 관광공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공무원들을 동원한 투표 행태에 대해서는, "이런 방식으로는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투표한 우리 스스로도 부끄러운 모습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에 대한 제주도 당국의 견해를 물었다.

또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경쟁 국가들은 어떤 식으로 홍보하고 있는지, 제주도 당국이 파악한 정보를 공개해줄 것을 주문했다.

창조한국당은 "산적한 지역 현안인 해군기지 문제, 영리병원, 삼다수 등의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은 내놓지 못한 채 7대 자연경관에만 선정되면 모든 것이 풀리는 만병통치약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근민 도정은 7대 자연경관 투표에 관한 여러 의혹의 시선을 말끔히 풀어주고, 추진방법에 있어서도 '관'이 주도하기보다는 민간단체가 주관하도록 하는 개선 방안을 함께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창조한국당은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시한을 오는 14일까지로 정하고, 제주도 당국의 답변을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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