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우 도정, 공개토론회 거절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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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우 도정, 공개토론회 거절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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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31일 우근민 제주도정에 제주 해군기지 정당성 논의와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우 지사가 강정마을의 공개토론회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강정마을회의 해군기지 공사중단 요구 및 정책토론회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며 "제주해군기지건설 갈등해소추진단은 강정마을회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가까운 시일 내에 토론회를 주최해 주길 강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우 도정은 도의회에서 결정한 취소의결을 존중해 강정바다에서 우선 포크레인 철거 명령부터 내려야 하며, 도정이 재의요구를 할 것이라는 세간의 소문은 헛소문이길 바란다"며 "우 지사가 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재의요구를 하는 등 해군의 하수인 노릇만 한다면 2009년 주민소환의 여론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과 제주도민은 우근민 도정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식의 헛 약속으로는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 강정해군기지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도의회의 취소의결을 수용하고 이 문제를 다시 원점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제주도정은 해군의 대양해군에서 연안해군으로의 정책변화 흐름을 파악하고 제주도민의 입장에서 국책사업을 바라봐야 한다"며 "강정마을회가 제안한 공개적인 정책토론회를 적극 수용해 묵은 현안의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우근민도정은 강정주민의 공개토론회 애원을 거절 말라


제주창조당(창조한국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개편대회 후 파행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인 강정마을을 방문했다. 가보지 않고서는 '강정마을이 왜 해군기지가 되지 말아야하는 지를 제대로 알 수 없다.

너럭바위가 깨지고, 그 파편들로 다시 골을 매우고 있었다. 한 촌로는 강정앞바당을 바라보지 못한다고 했다. 강정앞바다만 바라보면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 애써 강정앞바당을 외면하고 있었다.

우리 제주창조당은 우근민 도정이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꼭 필요한가를 도민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도민공동회'를 열것을 제안한다. 그래서 4년 가까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강정주민과 제주도민의 갈등ㆍ아픔의 해결책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제주창조당은 강정마을회가 3월 31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 했던 내용의 ‘해군기지 공사 중단 요구 및 정책토론회’의 제안을 적극지지 한다.

도청의 '제주해군기지건설갈등해소추진단'에서는 강정마을회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여 가까운 시일 내에 토론회를 주최해 주길 강권한다.

또한 우근민 도정은 도의회에서 결정한 ‘취소 의결’을 존중하여, 아름답고 천혜의 보고인 강정 바다에서 우선 포크레인 철거 명령부터 내려 주기 바란다. 도정이 재의요구를 할 것이라는 세간의 소문은 헛소문이길 바란다.

우근민 도지사는 취임 초기에 "해군이 파행적으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주민들 편에 서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아직까지는 진정한 공언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도 혹 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재의요구 하는 등 하수인 노릇만 한다면, 2009년 주민소환의 여론이 다시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강정마을과 제주도민은 우근민 도정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식의 헛 약속으로는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진정 강정해군기지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도의회의 취소의결을 수용하고 이 문제를 다시 원점에서 논의해야 할것이다.

제주도정은 해군의 대양해군에서 연안해군으로의 정책변화 흐름을 파악하고, 제주도민의 입장에서 국책사업을 바라보길 권면한다. 해군기지를 반대하고 있는 강정주민과 도민의 항변을 근거로 정부에 주체적인 목소리를 대변해 주기 바란다.

다시금 강정마을회가 제안한 ‘공개적인 정책토론회’를 적극 수용하여 묵은 현안의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제주창조당은 우근민 도정의 해군기지에 대한 입장표명을 두 눈 부릅뜨고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1년 3월 31일

제주창조당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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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섬 2011-03-31 23:19:04 | 118.***.***.78
시의적절한 성명서입니다. 해군기지는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합니다. 제주창조당의 활약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