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대회 보조금 횡령 수산단체 임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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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인대회 보조금 횡령 수산단체 임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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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조금 1억400만원 빼돌려...횡령혐의 임원 5명 입건

수산인 전국대회에 사용하라며 나온 국가보조금을 1억여원 가량 빼돌려 사용한 수산관련 비영리단체 임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0일 오후 2시 제주해양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도내 모 수산단체 전 대표 이모 씨(53)를 비롯해 단체임원 5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과 공모해 보조금을 횡령할 수 있도록 물품대금을 부풀려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광주시 소재 모 기획사 대표 최모 씨(44) 등 6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오후 2시 제주해양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국가보조금 횡령 수산단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신용희 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헤드라인제주>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9년 제주에서 개최된 수산인 전국대회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국고보조금 2억원, 제주도로부터 보조금 2억9000만원 등 총 4억9000만원을 받아 집행하는 과정에서 광주시 소재 모 기획사와 공모해 물품대금을 부풀려 계산하고 세금계산서를 받아 신고하는 수법으로 5100만원의 차액을 남겨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체 비영리단체 기금으로 사용해야하는 5300만원 상당을 식비와 항공료 등의 다른용도로 사용한 후 부풀린 세금계산서를 첨부해 국가에 허위로 보고하는 방법으로 빼돌리는 등 총 1억400만원 상당의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해경은 이들이 빼돌린 보조금을 보관하고 있던 예금통장을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개인적으로 착복한 보조금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해경은 이번에 적발된 단체 외 또다른 비영리단체에서 보조금을 횡령하거나 용도 외 사용한 보조사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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