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3년 후 지방선거서 제주도정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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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3년 후 지방선거서 제주도정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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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제주도당 개편대회, "내년 총선도 반드시 승리"
도당 위원장에 송창권씨 선출 '눈길...'이정훈-오운길' 지도부 합류

'제주창조당'이란 이름의 지역정당을 표방한 창조한국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26일 개편대회를 통해 새로운 조직체제를 갖추고 내년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이도1동 소재 동광빌딩 3층에서 개편대회를 갖고 송창권씨를 제주도당 위원장에, 이정훈씨를 중앙위원에, 오운길씨를 제주도당 대의원대회 의장에 각각 선출했다.

개편대회에는 공성경 대표와 송영 중앙위원장, 그리고 지난달 창조한국당에 입당한 신구범 고문(전 제주지사) 등 당직자와 당원, 그리고 축하객 등이 참석했다.

창조한국당 제주도당 개편대회. <헤드라인제주>
창조한국당 제주도당 개편대회. <헤드라인제주>
#"내년 총선 이기고, 3년 후 제주도정 장악할 것"

신 전 제주지사가 사실상 주도가 돼 개편대회를 치르게 됨에 따라 신 전 지사와 관련된 인사들의 모습도 두루 보였다.

신 전 지사는 축사에서 "앞으로 개인적인 꿈을 두가지로 잡고 있다"면서 그 첫번째로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 두번째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꼽았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3년후에는 제주도정과 지방정치를 접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 전 지사는 "여기에 있는 언론인들이 들으면 웃을 지 모르지만 꼭 그렇게 하겠다"며 "이게(제주에서의 승리가) 바로 창조한국당이 수권정당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제주창조당'이란 별칭으로 운영하고, 앞으로 지역당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그러면서 3년 후에는 제주도정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창조한국당 고문). <헤드라인제주>

#"장두정신이 원래 제주정신인데...지금 정치권에 장두정신이 있나?"

신 전 지사는 창조한국당을 지역정당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생각을 가진 계기와 관련해, "지난 2월 문국현 전 대표와 제주에서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는데, 문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사실 정치인으로서 그런 기자회견을 하기가 정말 어려웠던 것인데 기꺼이 해줬다"며 당시 기자회견이 입당이 분수령이 됐음을 설명했다.

그는 "그와 기자회견을 한 후 4시간에 걸쳐 많은 얘기를 했는데,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그런 사람과의 얘기라면  얘기를 하면서 이런 사람이라면,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친구로, 동지로 같이 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두정신'이란 말로 앞으로 제주창조당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신 전 지사는 "이재수의 난 등 민란에서 알 수 있듯이 제주도의 정신은 원래 장두정신이었으는데, 4.3을 거치면서 눈치보는게 많아졌고,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 "지금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민주노동당이 그런 정신이 있나? 지금 장두정신을 되찾기 위해 손잡을 데가 바로 창조한국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가 중앙과 손잡아 일을 해야 하는데, 사람 중심의 창조한국당과 손을 잡아 제주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차라리 유시민을 돕는게 낫다라는 말을 하는 분도 있었다"며 정당선택에 있어 주변의 만류도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신 전 지사는 "이렇게 시작하는 것, 앞으로 창조한국당이 제주가 하는 일 열심히 도와주고, 장도정신으로 해 나간다면 큰 일을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창권 위원장 "제주현안에 있어 창조한국당 목소리 분명히 내겠다"

강공우 전 제주도의회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된 위원장 등의 선출에서는 의외로 민주당에 오랫동안 몸을 담고 있었던 송창권씨가 단독으로 위원장 후보로 입후보하면서 추대형식으로 선출됐다.

중앙대의원으로는 이정훈 늘푸른교회 목사가, 제주도당 대의원대회의장에는 오운길씨가 선출됐다.

송창권 신임 위원장은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거듭 죄송함을 표현했다. 바로 얼마전까지 민주당에 몸을 담고 있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내 경합을 벌였던 바가 있기 때문이다.

송창권 신임 창조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창조한국당에 처음 발을 들여놓으면서 '위원장'이란 직책을 맡게 된 것이 한편으로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듯, 그는 "다지어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려놓은 것 같고, 염치없는 것 같다"는 말로 이해를 구했다.

송 위원장은 그러나 "앞으로 멋진 정치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피력했다.

그는 "중앙의 문제, 전국적인 부분에서는 중앙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겠으나, 제주에서는 제대로 된 지방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제주에서는 제주도민의 시선을 쳐다봐야 하는데, 공천을 얻기 위해 중앙에 눈치를 보고 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제주도민을 향한 정치를 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도지사 후보와 도의원 후보도 제주에서 결정해 나가겠고, 영리병원 및 해군기지, 삼다수 문제 등 제주현안에 있어서는 창조한국당이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공성경 대표 "내년 총선서 창조한국당 돌풍 일으킬 것"

앞서 공성경 대표는 축사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창조깃발이 '제주창조당'을 중심으로 해 제주에서 시작하면서 됐다"며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내년 2012년 총선에서는 제주창조당이 제주정치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창조한국당이 기적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 중앙대의원회 의장도 "그동안 신생정당으로서 창조한국당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한국에서 지역정당을 구축하고 있는 당은 창조한국당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제주에서 창조한국당의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헤드라인제주>
창조한국당 제주도당 개편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송영 중앙위원장. <헤드라인제주>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개편대회를 통해 제주도당이 '제주창조당'이란 별칭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가운데, 앞으로 제주정치에 있어 어느정도의 파급력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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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 2011-03-27 08:04:36 | 112.***.***.246
새로운시대는 경륜과 신사고가 연대하여 새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제주 창조당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