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경황없는 빈집 '1억 부조금'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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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경황없는 빈집 '1억 부조금'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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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주 미행해 억대 부조금 훔친 일당 검거

장례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상주를 미행한 후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부조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4일 허모 씨(39)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허씨와 함께 절도행각을 벌인 김모 씨(40)를 24일 같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9시 강모 씨(57)의 가족이 장례식으로 인해 집을 비운 틈을 이용해 안으로 침입, 부조금 1498만원과 보석 등 183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12회에 걸쳐 1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범행 전날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상주를 파악하고 그 뒤를 미행해 자택을 확인하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례 중인 상주의 집에서 잇따른 절도사건이 발생한 것을 확인, 장례식장에서 잠복을 하던 중 주차장에서 배회하다 황급히 나가는 렌트카 차량을 확인하고 동종수법 전과자인 허씨의 신상명세를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미행과 잠복수사를 통해 허씨를 감시하던 중 이달 23일 허씨가 제주시 소재 모 주택에 침입한 후 도주하는 현장을 확인하고 허씨의 뒤를 추적해 제주시내 모 PC방에 숨어있는 허씨를 붙잡았다.

이어 허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의 행방을 추적한 경찰은 24일 오후 제주시 도두동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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