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상승세 꺾일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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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상승세 꺾일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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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 실물경제 동향 분석결과

국제유가 폭등과 원자재값 상승 등에 기인한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6일 2월 중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분석한 결과, 2월 중 소비자 물가는 5.2%로, 1월의 4.5%에 비해 0.7%포인트가 상승했다.

농축산물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집세 등의 서비스가격도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제역 발생 등으로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농산물은 1월 16.8%에서 2월 17.2%로, 축산물 가격은 13.0%에서 14.0%으로 각각 올랐다.

집세도 2.5%에서 3.0%로 상승했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 수준도 5.4%에서 6.2%로 크게 상승했다.

이러한 가파른 물가 상승 추세는 제주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월 중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관광관련 산업의 호조세가 회복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관련 산업은 내국인 단체관광객의 감소폭이 줄어든 가운데 내국인 개별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농산물 출하액은 해거리 현상에 따른 노지감귤의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하가격 강세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축산물 출하량도 다른 지역에서의 구제역 발생으로 수요물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산물 출하량도 늘었다.

그러나 제조업 생산은 원재료 단가 상승 등으로 식료품 생산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관련 비금속광물제품의 생산도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체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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