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장동훈 "정치적 쇼맨십...의회가 죽은 날"
상태바
이선화-장동훈 "정치적 쇼맨십...의회가 죽은 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열린 제28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 관련 '절대보전지역 해제 취소의결안' 상정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선화 의원과 장동훈 의원이 잇따라 '5분발언'에 나서 취소의결안 상정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선화 의원은 "몇몇이 주도하는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정치적 계산으로 다수의 힘을 업고 위험한 질주가 의사당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본회의에서 가결되더라도 아무런 법적효력이 없는 절대보전지역 해제 취소의결안을 상정하려 애쓰는가?"라며 "이런 무책임한 정치적 쇼맨십은 도민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면서 오히려 도민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이 문제를 주도하고 있는 '불온한 분'들은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만 하면 향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정부와 제주도의 책임으로 돌리면 된다는 순진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의회 역사를 바꾸는 이 안건을 처리하기에 앞서, 도민들에게 이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법적효력이 없다는 것을, 또 취소의결하더라도 절대보전지역이 해제된 행정처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훈 의원은 "오늘은 의회가 죽은 날이라 명명하겠다"며 "정부 압박용이라는 명분이 무엇인지, 그것이 도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2009년 당시 의안을 처리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문대림 의장이 과거 환경도시위원장이 날치기 통과라고 했는데, 저는 환경도시위원장이 날치기 통과를 했다고 생각한는데, 최소한 표결은 못해도 이의는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고 문 의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어 "취소의결안을 철회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