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했던 문제 또 내고, 납품업체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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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했던 문제 또 내고, 납품업체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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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 각급 학교 종합감사 결과...교직원 60명 문책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가 제주도내 각급 학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강사채용이나 식재료 납품업체 선정, 시험출제 등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는 지난해 10월18일부터 12월21일까지 제주도내 32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결과 총 537건의 문제를 지적하고, 업무처리를 소홀히 한 교직원 60명에 대해 신분상 문책(경고 16명, 주의 44명)을 할 것을 요구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재정상 문제를 발생시킨 26건에 대해서는 1688만원을 회수 또는 감액토록 했다.

감사에서 적발된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일반행정 분야에 있어서는 교원인사자문위원회의 의결없이 보직교사를 임명하거나 학급담임으로 배정한 사례가 지적됐다.

계약직 시간강사를 채용함에 있어서도 성범죄 경력조회를 거치지 않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급식 분야에서는 식재료 납품업체 선정을 위한 현장확인 및 비교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납품업체를 선정했는가 하면, 납품업체의 위생관리실태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보건분야에서는 학년별 성교육 이수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문제가 지적됐다.

학사관리업무와 관련해서는 전년도 출제됐던 문제를 그대로 다시 출제한 사례가 있었는가 하면, 평가에 따른 답안지 채점 소홀, 일부 교과과목 교구기준량 미확보 등 학생들의 성적과 직접 연관된 사항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문제가 확인됐다.

예산.회계 분야에서는 부대물품 일부가 납품되지 않았는데 물품에 대한 금액이 지급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반면 사이버가정 학습방 운영으로 학습효과를 높이고, 교복 공동구매를 통해 학부모 경제적 부담경감, 유휴자금을 고이율 상품으로 전환해 학교 수익을 창출한 교직원 6명에 대해서는 제주도교육청에 표창을 추천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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