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뭉술' 공무원 성과평정, "제대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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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뭉술' 공무원 성과평정, "제대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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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평가관리 BSC 세부측정지표 전면 수정

그동안 공무원들의 성과상여금 혹은 근무성적 평정의 근거로 삼았던 성과관리(BSC)제도의 측정방법이 전면 재수정돼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성과관리 제도 도입 5년째를 맞아 이 제도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성과관리 측정지표를 새롭게 발굴하고, 앞으로 이 지표에 따라 엄정한 평가관리를 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자치도는 7일부터 9일까지 정책기획관실(기획관 장성철) 주관으로 공무원과 전문가 그룹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과관리 합동워크숍을 갖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과관리(BSC) 합동 워크숍.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과관리(BSC) 합동 워크숍. <헤드라인제주>
워크숍에서는 현재 부서에서 발굴 운영하는 핵심 성과지표가 조직의 비전과 미션 달성을 위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에 따라 지표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품질 높은 지표를 발굴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부서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존중하면서 성과관리 방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기 위해 올해 부서별 '고유지표'를 발굴해 작성토록 했는데, 워크숍에서 전문가그룹은 이 고유지표를 사전에 검토한 후 토론과 협의를 통해 부서 성과지표를 확정시켰다.

초점은 그동안 진행돼 온 성과측정 방법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데 있었다.

평가방법이 구체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결과가 제시되더라도 신뢰성과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는 이번 성과관리 측정방법의 초점을 '구체화' 및 '세분화'에 중점을 뒀다.

부서별로 구체적으로 올 한해 어떠한 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에따른 구체적인 과정과 예상되는 성과를 구체화시킨 후 이를 측정지표로 삼기로 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성과평가위원회(위원장 양광호, 전 서귀포시 부시장)는 지금까지 성과운영계획과 평가결과 위주로 심의해 오던 것을 올해에는 성과지표 발굴시부터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 성과관리에 따른 부서별 평가결과는 5급 이하 직원의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으로 활용되고 있고, 개인별 직무성과 평가결과는 4급(과장급) 이상 직위 공무원의 성과연봉 반영 및 5급 공무원 이하의 근무성적평정에 50%가 반영된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워크숍에서 "민선5기 출범 8개월은 재정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 건전성을 이루기 위한 과제들을 도출했고, 2011년은 '조직운영.성과관리 혁신의 해'로 설정해 조직 운영의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지자체 합동평가 등 각종 중앙단위 평가에 적극 대응해 도정의 신뢰도를 제고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도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자치도는 지난달 11일 올해 종합 성과관리 운영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16일에는 부서 성과관리 담당자 170명을 대상으로 성과관리시스템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그동안 '성과상여금 나눠갖기' 눈총을 받았던 성과관리 측정방법이 이번에 얼마나 개선돼 공직내부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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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평 2011-03-07 14:11:01 | 110.***.***.182
성과평정 잘하면 뭐하나
승진심사할때 본척도 안하면서
반영이라도 제대로 해주면서 그러지
서와상여금 나누는 기쁨외엔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