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강정주민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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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강정주민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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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들 공사중단 촉구 시위에 긴장감 고조

해군이 주말에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위치한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에서 공사를 강행하면서 강정주민들과 크고작은 마찰을 빚었다.

강정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해군 측에서는 6일 오후 해군 현장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일부 건설 예정지에 울타리를 세우기 위한 기초공사에 돌입했다.

공사강행에 대해 강정주민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공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사진제공 강정마을회. 헤드라인제주>
이를 발견한 강정마을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강동균 강정마을 주민들은 공사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울타리를 세우기 위한 기둥을 박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 관계자들. <사진제공 강정마을회. 헤드라인제주>
그런 공사업체 관계자들은 책임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공사를 강행하려 했고, 이에 강정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결국 잠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은 "제주도가 해군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해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한발짝 물러선 상태인데 해군이 이렇게 공사를 강행하면 안되는 것"이라면서 "임시국회를 통해 제주도 특별법이 통과되는 것은 확인하고 공사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해군의 공사강행에 대해 반발했다.

그러면서 "해군이 주민들에게 해군기지가 주민상생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이렇게 공사를 강행한다는 것은 그동안 자신들이 해온 이야기가 거짓말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강정 주민들이 절대보전지역 해제 무효 소송 등 총 3건의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군 측이 더이상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며 공사를 강행하면서 강정마을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해군기지 공사 강행으로 훼손된 강정 해안변의 모습. <사진제공 강정마을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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