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정부 지원약속 이미 하지 않았나?"
상태바
우 지사 "정부 지원약속 이미 하지 않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이달 9일까지 해군기지에 대한 정부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요구한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는 3일 우회적으로 정부가 이미 지원약속을 했음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군기지갈등해소추진단의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후, "해군기지와 관련해서는 중앙정부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주변지역 발전계획을 만들어 올리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겠나'라며 또 물어보고 하면 말만 왔다갔다 하고 갈등만 자꾸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도의회의 정부입장 표명 요구를 의식한 발언은 아니지만, 우 지사의 생각은 정부로서는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고 보고 있음을 피력한 것이다.

우 지사는 "우리는 제주특별법이 3월 중에 통과될 것으로 생각하고, 관련 조례를 빨리 준비하고, 어제 발족한 사회협약위원회에서 발전계획에 어떤 내용을 포함시킬 것인지 객관적으로 필요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하면서 발전계획을 빨리 수립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또 "해군 관광미항이 설치되는 지역이 (지금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는 원칙하에서 일을 추진하라"고 시달했다.

앞서 해군기지갈등해소추진단은 이달 중순께 해군본부의 협조를 얻어 동해, 진해, 평택, 부산 등 해군기지 건설지역을 견학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제주특별법이 통과되는 시점에 맞춰 이뤄질 지역발전계획 심의위원회 구성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심의위원회 구성을 통해 해군기지 설치지역의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입법예고, 조레규칙 심의 등 조례제정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