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지사, 창조한국당 입당...정치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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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전 지사, 창조한국당 입당...정치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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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정의 위해 행동하는, 용기있는 사람과 함께 할 것"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28일 창조한국당에 입당했다. 지난해 형을 마치고 자유인이 된지 1년만이다.

신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입당기자회견에서 '약간의 용기'라는 말로 입당 이유를 밝혔다.

"우리에게 약간의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가르쳐 준 소중한 정치적 결사체와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창조한국당과 문국현 전 대표 등을 비롯한 당원들"이라고 말문을 뗀 신 전지사는 "이 분들은 우리나라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는 용기있는 사람들"이라며 "이에 작지만 용기있는 창조한국당 안에서 한 가족이 되고자 약간의 용기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신 전 지사는 지난 18일 문국현 전 대표와 제주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던 내용인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해군기지 관련 소송에서 지역주민의 원고적격을 인정하고 공정하게 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정부지원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제시하고, 관련 소송이 종결되고 정부지원계획이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 확정될 때까지 공사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협중앙회 폐지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신 전 지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구제역 대재앙의 원인은 과거 정부와 정치권의 대표적 헌법 파괴사례인 농축협 강제통합으로 축산전문조직인 축협중앙회를 폐지해 버린데 있다"며 "만일 이 축협중앙회가 오늘날 계속 존속되고 있다면 구제역 대재앙은 물론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과거정부의 헌법파괴를 원상복구하는 일 또한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함께 사법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시발점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지사는 "이 모든 일은 바로 우리나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일이며, 법치국자 정부에 대한 국민의 당연한 요구"라며 "'사람이 희망'인 창조한국당 만이 도덕적 정의와 정치적 도전으로 우리가 바라는 일들을 성취할 수 있는 정당임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신 전 지사는 문 전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은 '사법부의 희생자'들이라며 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해제 동의안에 대한 처분취소 소송을 재심의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는 "입당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재창조와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험난한 여정에 끝까지 함께할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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