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나리타 노선 '고배'..."승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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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나리타 노선 '고배'..."승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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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객관적인 결과인지 의심...재심청구 검토"

국토해양부가 24일 일본 도쿄행 나리타 항공운수권을 배분한 가운데, 고배를 마신 제주항공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과인지 의심스럽다"며 재심 청구를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항공교통분야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한 항공교통심의원회의 회의를 통해 주 14회 운행하는 나리타 노선의 신규 운수권을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에 각각 7회씩 배분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은 25일 "무슨 원칙과 기준으로 노선을 배정했는지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운수권 배정과 관련한 프로세스가 일관되지 못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일본 나리타 항로의 경우 탑승률이 80%를 웃돌아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노선으로 분류되며 국내 여러 항공사들이 눈독을 들이던 항로였다.

제주항공은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의 항공사와 경합했지만, 최종적으로 탈락했다.

제주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의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인 IOSA(IATA Operation Safety Audit)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한층 까다로운 IOSA의 '3rd Edition' 테스트까지 무결점으로 통과했는데 탈락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선정된 항공사와 관련해 "상황이 이러한데도 IOSA 인증을 받지 않은 항공사와 IOSA 인증이 유보되고 있는 두 항공사를 선정한 기준이 무엇인지 알고싶다"며 따졌다.

제주항공은 "공정하지 못하고 적절치 못한 이번 나리타 노선 배분에 대해 제주항공은 불복을 고려하고 있으며, 재심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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