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공무원의 생각, 좀 팍팍 바꿔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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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공무원의 생각, 좀 팍팍 바꿔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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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소시지 같은 아이디어 필요...무기계약직 언제까지?"

전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두방문한 우근민 제주지사가 25일 두 행정시에 약속한 예산권과 인사권의 이양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거듭 약속한 후, 공무원들의 '생각의 전환'을 주문했다.

우 지사는 이날 아침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음식박람회의 필리핀 부스에서 '생선 소시지'를 내놓은 일을 소개하며 "아이디어를 자꾸 모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필리핀 부스에서 처음에 소시지를 갖고 왔기에 왜 '햄소시지'를 갖고 왔나 했었는데, 알고보니 '바다 생선'으로 만든 소시지였다"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에서 많이 생산되는 광어 하면 광어회 하나만 떠오르는데, 다른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서 음식도 개발하고 프렌차이즈도 하면서 뭘 지원할까를 공무원들은 고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인력구조 문제에 있어 무기계약직 비율이 유난히 많은 점도 문제로 들었다.

우 지사는 "다른 시.도의 경우 무기계약직 비율이 15% 내외인데, 제주도는 무려 46%에 이른다"면서 "앞으로 제주특별법이 국회 통과하면 4200건의 업무가 제주로 내려오게 되는데, 그럼 인력충원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량이 많아지면 별도의 정원을 확보할 생각은 하지 않고, 만만한 무기계약직을 늘리려는 생각만 갖고 있는게 문제"라며 "이 부분에 있어서도 중앙정부와 협의하면서 정원 확충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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