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배치 5일만에 사고, AW-139 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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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배치 5일만에 사고, AW-139 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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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 9시3분께 응급환자를 수송하기 위해 비행하다 실종된 남해해경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는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갖춘 최신 기종이다.

해양경찰청은 2009년 12월 AW-139 헬기 2대를 들여와 해상구조 등 국내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지난 18일 인천과 제주에 배치했다.

추자도 등 제주 도서지역에 응급환자 발생이 빈번하고 광활한 제주해상에서 구난활동 등 해상치안수요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응급환자 긴급이송 및 구조가 가능한 신형헬기가 제주에 필요하다고 판단, 우선 배치하게 됐다고 제주해경은 설명했다.

제주에 배치된지 불과 며칠만에 사고를 당한 남해해경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 <헤드라인제주>
제주에 도입된 헬기는 20일 심장통증을 호소하는 한라산 등반객을 첫 긴급후송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제주항 7부두의 3002함 선상에서 제주항공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W-139 헬기 공개 행사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2일만에 사고를 당했다.

이 헬기는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Agusta Westland)사가 제작해 우리나라에는 대당 약 200억원에 도입됐다.

엔진출력 3062마력에 항속거리는 700㎞에 달한다.

최대 3시간을 비행할 수 있으며, 탑승인원은 승무원 3명을 포함 최대 10명이다.

헬기 내부에는 후송환자의 심전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감시기와 심실 제세동기 등의 첨단 의료장비를 비롯해 적외선 열상장비 등의 첨단 탐색장비도 갖추고 있다.

순항속도가 시속 260㎞에 이를 만큼 빠른데다 야간 수색구조능력이 뛰어나 해상수색과 인명구조 업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10월 AW-139 헬기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원인이 정확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이 계획은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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