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지사 "다음달 국회서 '해군기지 토론회'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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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 지사 "다음달 국회서 '해군기지 토론회'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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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신구범 전 제주지사는 다음달 중으로 '해군기지 문제'를 국회로 가져가, 우리나라 전체의 사안으로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신 전 지사는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이날 기자회견 후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신 전 지사는 "오늘을 계기로 해 사법정의 구현을 위해 애쓰는 국민, 시민사회단체들과 협력해서 해군기지를 제주도 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문제로 격상시켜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3월 중이나 빠르면 3월 초 국회에서 해군기지 추진에 관한 토론회를 갖도록 협력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해군기지 추진 과정에는 모두 3가지 문제가 있다며 각각의 문제들을 짚어냈다.

그는 "정부를 포함해 해군이 제주도를 너무 무시하고 있다"며 "해군참모총장이 제주를 방문해 사과한다고 했는데 사과한적도 없고, 정부는 방폐장 유치 위해 일정한 금액을 지원토록 하고 있는데, 제주 해군기지 건설하면서 정부는 어떻게 했느냐"고 반문했다.

신 전 지사는 "제주특별법이 개정되기 전이라도 제주에서 지원계획 만들어서 오면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지금 정부의 태도"라며 "더욱이 제주도가 지원계획을 만들고 있지 않다는데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해군기지를 둘러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간 대립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해군기지 관련해서 우리가 한 게 너무 없는데, 해군기지 갈등 문제를 가지고 제주도와 도의회가 대립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대립할 때가 아니고, 서로 힘을 모아서 강정주민들의 고통을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해군기지 문제를 강정주민들에게만 맡겨 놓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신 전 지사는 "해군기지라고 하는 국책사업을 일개 강정마을 주민들한테만 맡겨놓고 제주사회는 뒷짐지고 있다"며 "(해군기지가) 어떻게 강정마을만의 문제인가? 종교계나 시민단체도 고통 겪고 노력하고 있지만 제주사회 전체를 볼 때는 이 문제를 강정주민들한테 맡겨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 자존은 어디로 간 것이냐"며 "이런 관점에서 해군기지 문제는 제주도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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