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확 바꾸고, 수출도 정석대로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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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오재윤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의 '구상'
"상품 감귤주스도 검토...호접란 미국 농장 매각 안한다"

취임한지 20일 남짓한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첫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업무보고(17일)를 앞둔 15일 그는 매우 분주해 있었다. 제8대 사장에 임명된 후  '조용한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 그는 이번 도의회 업무보고가 사실상의 '신고식'이다.

도의회 업무보고 준비과정에서 이미 개발공사의 현안이나 과제에 대한 업무파악은 끝난 듯, 이날 가진 <헤드라인제주>와 인터뷰에서 그는 개발공사의 비전과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만한 경영'이라는 지적을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해 보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함께 시종 '도민의 혈세로 설립된 도민의 공기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헤드라인제주>

#"곧 내부 인사 단행...조직개편은 5월말쯤 예정"

오 사장은 "개발공사 역할에 있어서 이익 극대화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민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하는 일"이라며 "도민에게 사랑받고 믿음을 주는 내실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먼저 조직개편이나 내부 인사 단행과 관련해, "이달말이나 3월초쯤 되면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에 따른 징계 등 여러가지 절차가 있을 것"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일단 내부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2년 이상 같은 보직에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보직제를 운영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개발공사의 장기적 조직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지금 제주도에서 3년에 한번씩 하는 조직.인력진단 용역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 결과가 5월쯤 나올 예정"이라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현재의 조직.인력 규모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문제를 보완해서 '조직 슬림화'를 통한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 방향의 조직개편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방만한 경영과 조직'이라는 지적을 털어낸다는 구상이다.

#"삼다수 해외수출에 주력...제품포장 디자인 공모통해 개선"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의 공약이기도 한 삼다수의 세계적 브랜드 육성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국내시장 보다는 해외수출에 총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삼다수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생수 에비앙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제품 디자인이라든지, 유통.판매망, 홍보, 역사성 등이 부족해 세계시장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 프랑스 에비앙은 200여년 전에 출시돼 1년에 150만톤을 생산하는데, 그 중 90만톤을 1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이에반해 삼다수는 1998년에 출시해 역사가 12년 밖에 안되며 생산량도 에비앙의 3분의 1 정도인 50만톤 밖에 되지 않고, 수출 역시 지난해 1700여톤으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폭넓은 해외시장 개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 수출되는 해외시장을 미국,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시장으로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고, 특히 중국의 14억 인구를 대상으로 현재 북경과 상해, 대련 홍콩 등의 수출 지역을 주변 도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은 물론이고 브랜드 네임이라든지 패키지 디자인 등을 글로벌 수준에 맞도록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디자인 공모나 용역 등의 방법을 통해 수출 제품의 디자인을 개선해 나가면서 올해를 '수출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마케팅 전략을 재수립해 수출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문제 수출업체 과감하게 정리...보험 혹은 담보설정 후 수출진행"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헤드라인제주>

그러나, 삼다수 수출에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수출과정에서 수출대금을 바로 확보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도의회에서도 곱지않은 눈길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 수출과 관련한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수출업체 선정에서부터 수출과정, 대금결재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출업체에 대한 정보와 수출절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신용정보가 없는 업체와 거래를 했고, 수출보험이나 담보설정 등 안전장치 없이 계약을 체결한 점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로 인해 미수금이 발생할 경우 대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었던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수출업체 선정시 부터 현지 유통망 및 영업전략 등을 철저히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계약조건 상에 최소 구매물량, 수출보험 가입, 담보설정과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 수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사전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현재 거래 중인 수출업체 중 판매실적 및 신용등급이 부진한 업체는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유망한 수출 현지 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외 글로벌 음료 및 생수 유통업체인 코카콜라, 네슬레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격적 마케팅 차원으로 볼 수도 있지만, 수출업무 이해부족 측면이 크다"

지난해 중국 수출과정에서 빚어진 문제를 '공격적 마케팅 차원'으로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지만, 제가 보는 기본적 시각은 수출 과정에서의 손실은 수출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절차상 생긴 부분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해외에 첫 수출하는 과정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차원에서 제품 판촉차원에서 홍보물량이나 기타 홍보조건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은 되지만, 수출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생긴 절차상의 문제가 더 크다"고 말했다.

#"미국 호접란 현지 농장 매각하지 않고, 수출전진기지로 삼겠다"

미국 호접란 사업과 관련해서는 종전 미국 LA인근의 현지농장 매각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현지농장을 매개로 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호접란 사업은 지난해 가결산 결과 약 100만원 정도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약 2억원 정도의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LA 화훼시장 거래처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미국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으로 주력하면 사업성은 점점 나아지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호접란 농장에 대해서는 매각을 하지 않고, 삼다수를 비롯한 제주 농수산물의 수출 전진기지화 하는 방안으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지금으로서는 매각하는 것보다는 현지농장을 활용하는 쪽이 낫다"면서 "오히려 미국에 제주의 현지농장을 갖고 있는 것도 도민들로 하여금 자부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귤주스에 상품감귤이 낫다면, 적극 추진하겠다"

감귤가공 및 음료사업에 있어 '파치 감귤'이 아닌 '상품감귤'을 수매해 하는 방법도 검토돼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은 감귤 가공품에 대한 기능연구와 음료 시장 조사 등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된다"며 "파치감귤과 상품감귤을 음료로 가공했을 경우 기능상 차이가 있는지 또한 음료 가공제품을 등급화해 시장 수요가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러한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만약 (상품감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있다면 공장 운영에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농가 보호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품감귤을 이용한 고급주스 개발, 아이스크림 개발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이 <헤드라인제주>와 특별대담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번 지켜봐달라...취임 축하화분 모두 사양"

일련의 당면현안과 관련한 인터뷰를 끝낸 오 사장은 "개발공사는 57만 도민 모두가 주인인 공기업으로,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 도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삼다수의 해외 수출을 확대해 수출 1조원 시대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그래서 세계인이 찾는 삼다수, 세계로 수출하는 삼다수, 세계 1등 브랜드 삼다수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후, "한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오랜 공직생활에서 보여왔던 도민을 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도민의 공기업' 위상을 확실하게 세워나가겠다는 그는 겉치레 보다는 '내실'을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이 있은지 며칠 되지 않은 신임 기관장실 답지 않게, 그의 사무실에는 그 흔한 '화분' 하나 없다. 화분을 보내준 축하객들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모두 돌려보냈기 때문이다.

"축하해주는 분들의 마음은 잘 알지만, 제가 도리어 고맙다고 머리를 숙여야 할 입장에서 그런 것들을 받는다는 것이 좀 그래서..."라는 그는 축하화분이 배달될때마다 양해를 구하며 모두 돌려보냈다고 귀띔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으로 제주중앙고와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으며, 제주도 통상협력실장,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 우근민 제주지사의 '중도하차' 때 공직에서 물러나 도지사 선거 후보경선에 나서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인터뷰 요지]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대표이사에 취임하신 감회나 각오를 말씀해 주신다면.

- 개발공사는 도민의 혈세로 설립된 도민의 공기업입니다. 따라서 개발공사의 이익 극대화는 물론이지만 도민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 '도민에게 사랑받고 믿음을 주는 내실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취임 후 조직쇄신을 위한 조직개편이나 내부 인사 단행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방향의 쇄신을 추진하실 계획이신지요.
  
- 조직운영에 있어서는 조직.인력진단 용역을 통해서 현재 조직.인력 규모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현행 조직.인력체계의 문제점을 수정.보완하여 조직슬림화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직개편의 시기는 결과가 나오는 5월쯤으로 예상됩니다.

인사는 이달말 혹은 3월초쯤 생각하고 있는데, 현재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에 따른 징계문제 등이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할 생각입니다.

인사 운영에 있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가 되도록 인사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2년 이상 같은 보직에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보직제를 운영하여 조직의 활력과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전문교육기관 연수 및 대기업에 파견 근무하는 등 자기계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우근민 제주지사께서는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개발공사에 '개혁'을 요구하셨는데, 그 개혁의 내용은 뭐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요.
  
- 그동안 감사지적사항 등 도민들에게 곱지 않게 비춰진 부분에 대해 조속히 시정.조치하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업, 믿음을 주는 임직원이 되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조직.인력부분의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경영의 전 과정을 과감히 개혁하여 제주삼다수를 세계인이 찾는 삼다수, 세계로 수출하는 삼다수, 세계 1등 브랜드 삼다수로 만들라는 요지인 것 같습니다.


▲삼다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이 제시되고 있는데,   삼다수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제주삼다수 제품에 대한 경쟁력은 세계적인 생수 에비앙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품 디자인이라든지, 유통.판매망, 홍보, 역사성 등이 부족하여 세계시장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 프랑스 에비앙은 200여년 전에 출시되어 1년에 150만톤을 생산합니다. 그리고 그중 90만톤을 1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삼다수는 98년에 출시해서 역사가 12년 밖에 안되며 생산량도 에비앙의 3분의 1정도인 50만톤 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출 역시 작년도 1천700여톤으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폭넓은 해외시장 개척이 중요합니다.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 수출되는 해외시장을 미국,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시장으로 수출 국가를 다변화 하고 특히 중국의 14억 인구를 대상으로 현재 북경과 상해, 대련 홍콩 등의 수출 지역을 타 도시로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은 물론이고 브랜드 네임이라든지 패키지 디자인 등을 글로벌 수준에 맞도록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디자인 공모나 용역 등의 방법을 통해 수출 제품의 디자인을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마케팅 전략을 재수립하여 수출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삼다수 판매촉진과 관련하여,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도 더욱 활성화해야 하는데, 삼다수 중국 수출과정에서 수출대금을 바로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상당부분 발생하였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중국 수출과 관련해서는 우선 수출업체 선정에서부터 수출과정, 대금결재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출업체에 대한 정보와 수출절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신용정보가 없는 업체와 거래를 하며 수출보험이나 담보설정 등 안전장치 없이 계약을 체결한 점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미수금이 발생할 시 대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었던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수출과 관련해서는 수출업체 선정시부터 현지 유통망 및 영업전략 등을 철저히 평가하고 계약조건 상에 최소 구매물량, 수출보험 가입, 담보설정과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수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사전조치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거래 중인 수출업체 중 판매실적 및 신용등급이 부진한 업체는 과감히 정리하고 유망한 수출 현지 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외 글로벌 음료 및 생수 유통업체인 코카콜라, 네슬레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위 질문과 연계해, 공격적 마케팅 차원에서는 지난해 제기되었던 삼다수 수출과정의 손실부분도 일정정도는 불가피한 것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오 사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 이 부분은 아직 경찰 수사 중인 사항으로 말씀드리기 좀 어렵습니다만, 제가 보는 시각은 삼다수 수출 과정에서의 손실은 수출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절차 상에 생긴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수출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상에 수출보험 가입이나, 담보설정 등과 같은 협약내용을 명시 하지 못한채 계약을 체결하여 미수금이 발생했을 경우 대금을 회수할 안전장치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외에 처녀 수출하는 과정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차원에서 제품 판촉차원에서 홍보물량이나 기타 홍보조건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은 됩니다만, 수출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생긴 절차상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 됩니다


▲감귤가공 및 음료사업에 있어 '파치감귤'이 아닌 '상품감귤'을 수매해 하는 방법도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이 부분은 감귤 가공품에 대한 기능연구와 음료 시장조사 등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파치감귤과 상품감귤을 음료로 가공했을 경우 기능상 차이가 있는지 또한 음료 가공제품을 등급화하여 시장 수요가 있는지 등 종합적인 검토를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검토를 통해 시장 수요가 있다면 공장 운영에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농가 보호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상품감귤을 이용한 고급주스 개발, 아이스크림 개발 등도 시험결과를 봐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호접란 사업과 관련해 미국 현지농장을 매각하는 일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농장매각 계획을 어떻게 갖고 계시고, 또 앞으로 호접란 사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 호접란 사업은 지난해 가결산 결과 약 1백만원 정도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올해에는 약 2억원 정도의 흑자가 예상됩니다.

향후 LA 화훼시장 거래처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미국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으로 주력하면 사업성은 점점 나아지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또한 미국 호접란 농장은 앞으로 삼다수를 비롯한 제주 농수산물의 수출 전진기지화 하는 방안으로도 검토하고 있어 매각하는 것보다는 현지농장을 활용하는 쪽이 낫다고 여겨집니다.


▲ 추가적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계시다면.

- 저희 개발공사는 57만 도민 모두가 주인입니다. 따라서 공사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만, 주인이신 도민 여러분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 도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임직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주삼다수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여 수출 1조원 시대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세계인이 찾는 삼다수, 세계로 수출하는 삼다수, 세계 1등 브랜드 삼다수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번 지켜봐 주십시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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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의 희비 2011-02-16 16:54:33 | 122.***.***.150
매입은 우지사 았을때 헌거고 지금 시점에서 활용가치 많은데 매각하겠오요?
잘못한 부분은 전임도정 탓 잘한건 우도정 덕분

호접란 2011-02-16 11:10:28 | 61.***.***.218
호접란 그 땅 그 곳 매각 안하면
힘 있는 자들의 자제분들께서
미국 그 곳에서 근무 핑게 좋지여
그래서 팔기가 곤란한 일이겠지요가 아니겠지요 ?
그 곳 근무자 앞으로 계속 체크하시면 글감 이어지겠지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