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로 뛴' 감귤 수출계획, "현실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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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로 뛴' 감귤 수출계획, "현실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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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추 의원, 제주도 수출 계획 '비현실성' 문제 제기

지난해 감귤 수출 실적이 계획에 미치지 못한 1500톤에 불과했지만, 올해 수출 계획으로 1만톤을 제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방문추 의원(민주당)은 11일 제279회 임시회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제주도의 감귤 수출 계획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감귤 수출 계획으로 캐나다, 러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에 모두 5000톤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캐나다 200톤, 러시아 983톤, 인도네시아 17톤, 동남아 152톤 등 1500톤 수출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올해 감귤 수출 계획으로 캐나다와 러시아 3000톤씩, 동남아와 영국 2000톤 등 모두 1만톤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방문추 의원. <헤드라인제주DB>
이같은 계획에 대해 방문추 의원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방 의원은 "제주도의 대표 생산품이자 전략 품종인 감귤의 경우 정부와 지방으로부터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감귤수출연구사업단이 구성돼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출 결과는 계획의 30%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가별 수출 계획 대비 5.6%에 그친 곳도 있을 정도로 현실을 간파하지 못한 수출 계획은 결국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고, 실망을 안겼다"고 말했다.

방 의원은 "이런 현실에서 올해 수출 계획은 지난해 실적보다 약 660%가 증가했는데, 과연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국가별 수입 의향에 따라 현실성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특히 많은 국가를 백화점식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고, 제주의 생산품질과 물량을 집중시킬 수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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