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심에 '야간 올레거리'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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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심에 '야간 올레거리'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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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건설교통국 워크숍, 도시경관 창출방안 제시

어둑어둑하던 제주 도심이 '야간 올레거리'로 환하게 탈바꿈할 수 있을까.

제주시 건설교통국(국장 강한택)은 10일 제주시 정보화지원센터에서 '2011년 시책발굴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제주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경관 창출 방안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시를 야간 올레거리로 조성하자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현재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제주지역의 경우 서울 관광후 하루나 이틀정도 체류하는 단순 경유지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을 사로잡을 야간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큰 약점으로 대두돼 왔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함은 물론 외국인들의 거리관광을 위한 통역도우미나 홍보부스 등의 시설도 미흡했던 것이 사실.

제주시 건설교통국은 10일 '2011년 시책발굴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도시경관 창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헤드라인제주>

이에 제주시는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조성하고, 관광객들의 야간관광패턴을 정착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에서 '시내 야간 올레거리'를 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구매력이 높은 '큰 손' 중국 관광객들에게 야간관광을 통한 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쟁점으로 삼았다.

구체적인 야간 올레거리 조성 방안에 대해 제주시는 제주시내 주요거리를 '스토리화'해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가령 신제주 제원사거리와 중앙로 지하상가, 칠성로 등은 '쇼핑거리'로, 일도2동 국수거리나 노형동 흑돼지구이 등은 '음식거리'로 지정하자는 주장이다.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과 탑동광장은 '문화거리', 중앙재래시장과 보성재래시장 등은 '향토거리'로 지정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각 거리가 조성되면 거리별로 홍보부스를 설치함은 물론 통역안내도우미를 상시 배치해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주게된다. 또 야간 문화행사를 함께 개최하고 올레거리를 연결할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는 그림을 구상했다.

제주시는 야간 올레거리가 조성되면 지역상권이 활성화됨은 물론 지역 일자리가 창출되고, 나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이 외에도 절반 이상의 제주시민이 이용하는 공동주택에 대한 관리업무 지원, 도로공사를 방해하는 지장목을 활용한 생태공간 조성 방안 등이 건의됐다.

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이면도로의 주차질서를 확립하는 것과 경관조명 시설물을 교체해 에너지를 절감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 앞서 오홍식 부시장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청렴교육을 실시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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