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전면 무상급식' 실시, 道-교육청 '전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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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전면 무상급식' 실시, 道-교육청 '전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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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무상급식 추진 정책협의회서 합의...추경에 30억 편성키로

속보=올해부터 제주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은 10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무상급식 추진에 따른 정책 협의회'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무상급식 정책 협의회에서 제주도와 교육청이 초등 전면 시행에 합의했다. <헤드라인제주>

이날 협의회에 제주도에서는 김상인 행정부지사, 차우진 기획관리실장, 정태근 특별자치행정국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고, 교육청에서는 한은석 부교육감, 고창근 교육국장, 조한신 행정국장 등이 참석해 예산 분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의회에서는 문대림 의장을 비롯해 오영훈 운영위원장, 위성곤 행정자치위원장, 오대익 교육위원장, 안창남 민주당 원내대표, 장동훈 의원, 강경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초 제주도는 올해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을 완성하되, 초등학교 일부는 내년으로 넘길 계획이었다. 반면,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내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을 완성한다는 방침을 견지했다.

의견이 엇갈리면서 예산 분담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었다. 필요 예산 195억원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에서 115억원, 제주도에서 50억원을 분담하면서 30억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협의 결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제주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이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무상급식 정책 협의회에서 제주도와 교육청이 초등 전면 시행에 합의했다. <헤드라인제주>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부족분 30억원을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각각 15억원씩을 반영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올해 제주도내 모든 유치원(사립 유치원 포함)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무상급식은 241개교(원)에 실시되고, 5만2759명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게 된다.

고창근 교육국장은 "아이들의 밥 걱정을 덜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초등 전면 무상급식이라는 공감대가 제주도와 교육청에 형성돼 있었고, 결국 오늘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전면 무상급식은 국가정책과 제주도, 제주도교육청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추후 협의한 뒤 결정키로 했다.

한편, 협의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며 불만을 표출했던 장동훈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합의문 발표 자리에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헤드라인제주>

장동훈 의원(사진 앞줄 왼쪽)과 위성곤 위원장이 언성을 높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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