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현빈 너무 무뚝뚝...한국남자 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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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현빈 너무 무뚝뚝...한국남자 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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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추' 촬영중 섭섭함 토로

"현빈의 무뚝뚝함에 섭섭했어요!"

현빈이 영화 '만추' 촬영 기간 내내 함께 호흡을 맞춘 탕웨이를 피해 다닌 사실이 알려졌다.

현빈과 탕웨이는 시나리오 수정 작업을 시애틀에서 하기로 결정한 김태용 감독을 따라 그곳의 정취를 미리 느끼고 캐릭터에 동화되기 위해 촬영 2개월 전부터 함께 머물렀다.

촬영 기간까지 꽤 오랜 시간을 함께 지냈지만 현빈과 탕웨이의 서먹함은 계속됐다고. 결국 탕웨이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남자는 다 무뚝뚝한 줄 알았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같은 배경에는 연기에 몰두하기 위한 현빈의 다른 뜻이 숨어 있었다고. 낯선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탕웨이를 의식적으로 피해다녀야 했던 것.

현빈은 "극 중 두 사람의 관계처럼 차츰차츰 감정을 쌓아 올리고싶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본격적으로 친해지려고 하던 찰나 촬영이 끝나는 바람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탕웨이의 오해가 풀어지기까지 장장 7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려야 했다.

오해가 풀린 후 두 사람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산에 있는 동안 서로를 챙겨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후문.

수감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만추'는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티신문>

<김리선 기자 ok@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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