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선장, 우리 해군 오발탄 맞았다...해경, 해적 수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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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선장, 우리 해군 오발탄 맞았다...해경, 해적 수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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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탄환 네발 가운데 1발...권총탄, MP5 소음탄 추정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발견된 탄환 네발 중 한 발이 우리 해군이 쏜 오발탄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충규 남해지방경찰청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은 7일 오전 11시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한 발중 우리가 세 발을 인수했고, 이 가운데 한 발은 우리 해군이 사용하는 권총탄이나 MP5탄, MP5 소음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 발은 해적들이 사용하는 AK소총탄이 맞고, 나머지 한 발은 피탄으로 인해 떨어진 선박부품이 석 선장의 몸에 박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네 발 가운데 한 발은 오만 현지에서 의료진이 다른 화물과 함께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궁금했던 삼호 주얼리호 표적납치 여부와 과거 우리 선박 피랍사건들과의 연관성은 밝혀내지 못했다.

김본부장은 "삼호주얼리호 표적납치 여부를 조사했지만 두목과 부두목이 사살돼 (표적납치 여부의)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금미 305호 등 이전 우리 선박 피랍사건들과 이번에 생포한 해적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했지만 같은 이유로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본부장은 스리랑카로 항해 중이던 삼호주얼리호의 항로를 자신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로 향하도록 강요하고, 선원들을 무기로 위협하고 감금한 점, 삼호주얼리호에 실은 화물과 선원들의 현금 등 2천750만원 어치를 빼앗음 점, 석선장 등 선원들에 총격을 가한 점을 설명하며 "해적들의 해상강도살인미수, 선박납치, 인질강도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시티신문>

<이소진 기자 rayoung@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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