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먹일 물이 부족해요", 결빙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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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먹일 물이 부족해요", 결빙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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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축용 비상급수 차량 2대 배치키로

잦은 폭설로 인해 제주시 지역의 어승생 수원지 취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시민들에 대해서도 설 연휴 이후에는 제한급수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가축사육장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소나 말 등에 먹일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어승생 수원지의 취수량이 줄어들면서 중산간 지역의 축산사업장 및 가축 사육관련 시설에 크고작은 피해가 우려된다.

설 연휴가 지나면 물 부족으로 인해 어승생 수원지로부터 급수받는 지역에 대한 제한급수가 불가피한데, 가축들에게 공급할 물을 확보할 마땅한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어승생 수원지를 이용하는 지역의 가축사육장은 한육우 사육농가 19개소에 6183마리, 젖소 사육농가 5개소에 1235마리, 돼지 사육농가 68개소에 13만8817마리, 말 사육농가 12개소에 794마리 등 총 104농가에 14만7000여 마리에 이른다.

이들 가축들이 하루 필요한 급수량만도 엄청나다. 젖소는 보통 하루 140리터를 섭취해야 하고, 한우는 60리터를 , 말 37리터, 돼지 5리터로 나타났다.

매일 적정량의 물을 공급하지 않을 경우 가축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는 수자원본부의 비상급수 차량 2대를 고정차량으로 지정해 가축을 사육하는 목장 등에 가축급수용 물을 운반하기로 했다.

다만, 가축급수용 차량이 목장내 출입시에는 차량소독과 운전차량의 발판소독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장기 제한급수시에는 관내 소방차량 등을 이용해 가축 사육장에 원활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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