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시작, "50만 마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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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시작, "50만 마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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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백신 도착, 곧바로 소 접종 시작...31일부터 돼지 접종
제주도 긴급 상황점검 회의, "신속하게 완료하겠다"

속보=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제주에서도 오늘(29일)부터 시작됐다. 백신접종은 제주에서 사육되고 있는 우제류 가축 50만400마리를 대상으로 한다.

이날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수령받은 4만3100마리 분에 대한 백신이 이날 낮 제주공항을 통해 도착함에 따라 곧바로 행정시에 배정됐다.

제주도내 한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내 한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내 한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내 한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배정된 이 백신은 제주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든 소를 우선적으로 해 접종된다. 소에 대한 접종은 늦어도 30일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소 접종이 끝남과 동시에 제주특별자치도는 2차 공급분 45만7300마리 분의 예방백신이 30일 도착하게 되면 31일부터 제주에서 사육되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이날 제주도와 행정시 공무원들은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먼저 농장의 구제역 임상예찰을 통해 이상이 없을 경우 우선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내 모든 양돈장과, 30마리 이상의 소를 키우는 농장에서는 감독공무원의 입회 하에 농장에서 자체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30마리 미만의 소를 키우는 농장에 대해서는 예방접종팀이 투입돼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예방접종된 소의 경우 예방접종 완료 후 예방접종 기록이 이력전산시스템에 입력이 완료되면 출하가 가능하다.

돼지의 경우 예방접종이 완료되고 실시대장에 기록 후에 이동 및 출하가 가능하다. 이번 예방접종이 끝나면 접종 완료일로부터 4주후 2차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추가 접종은 다른 지역의 구제역 발생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6개월 후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예방접종이 시행되는 29일부터 31일까지 농장에서 대기해줄 것을 축산농가에 긴급 요청했다.

예방접종 실시 후 방어능력이 형성되는 기간인(소 2주, 돼지 1주)이 가장 취약하고, 특히 설 연휴기간이 중복됨에 따라 이 기간 중 친인척을 포함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매일 2회 이상 축사 내외부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될 경우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제역 예방백신이 제주에 도착하자, 물품 확인이 이뤄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구제역 예방백신이 제주에 도착했다. <헤드라인제주>
구제역 예방백신이 제주에 도착하자, 우근민 제주지사가 강관보 농축산식품국장 및 조덕준 축정과장 등에게 시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우 지사 "신속하게 완료해달라"...축산단체장 "백신접종 종사자 보험가입 필요"

앞서 우근민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소방본부 상황실에서 최종 점검회의를 가졌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제주도청 실.국장, 행정시 부시장, 축산관련 단체장, 수의사회 등에서 참석해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위한 최종 점검을 했다.

우 지사는 회의에서 "제주는 구제역 비발생지역으로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예방접종 대책을 강구했다"고 말한 후, "1300여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일제히 시작됨에 따라 예방접종을 빈틈없고 신속하게 완료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철저한 예방접종을 위해 예방접종인력동원현황, 백신과 예방접종 재료 공급상황 및 공무원 배치상황 등을 점검하고 예방접종 동원인력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라"며 "농가에는 SMS 등을 통해 예방접종실시 세부요령 등에 대한 홍보하라"고 시달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단시간에 예방접종이 완료돼야 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예방접종에 투입되는 공무원, 수의사, 생산자단체 직원 등 동원인력의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이어 "예방접종에 투입되는 접종인력 및 보정인력에 대한 보험가입 및 인부임을 확실히 지원하라"며 "아울러 예방접종 스트레스로 인한 유사산 등 축산농가의 피해가 있을 경우 보상이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에 따른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에 따른 상황점검회의. <헤드라인제주>
우근민 제주지사가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에 따른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회의에 참석한 고성남 제주축협 조합장은 "행정에서 결정한 사항이므로 확실히 동참하겠다"며 "단지 소에 예방접종을 시행할 경우 전문보정 인부를 지원해주고 이들에 대한 보험을 가입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의종 제주특별자치도 수의사회장은 "연속주사기를 사용하면 신속하게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원과 함께 종사자에 대한 보험가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림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은 "구제역 백신이 오일백신으로 가축에 접종시 스트레스로 인한 가축의 유사산등의 피해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백신의 온도를 높여 45도 이상 온도에서 백신을 녹여 사용해 달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라"고 건의했는데, 이에대해 이의종 수의사회장은 "백신의 온도를 높이면, 백신의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보관상태(2~8도)에서 꺼내어 실온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주지시켰다.

#백신접종 거부하면 과태료 부과

한편 이번 예방백신 접종과 관련해 농가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으나, 제주도의 요청에 의해 정부 방침으로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백신접종은 모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백신접종이 시작된 후 농가에서 접종을 거부하면 '예방접종 명령'을 내리고, 이에 불응하면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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