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대한민국 농업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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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대한민국 농업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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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윤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김창윤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헤드라인제주>
케냐 아프리카 동부해안에 위치한 적도를 끼고 있는 나라이다.

아프리카라지만 해발 1,600~2,700m의 고지대에 있고 건조성 사바나 기후로 흔히들 아프리카 하면 무더운 지역으로 착각하지만 1~2월이 여름이라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느낌이 드는 고산 지대다.

3~4월은 장마기로 아침저녁은 물론 낮까지 추운 겨울같은 날씨가 지속된다한다. 수도 나이로비를 기점으로 약 580㎢의 면적에 전체 인구가 3천9백여만명이 살고 있다.

전통적인 농업국가 이면서도 대한민국의 60~70년도 기술수준에 머물고 있어 농업생산성이 낮고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것을 거둬 들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농업 후진국을 위하여 농촌진흥청에서는 지난해 까지 세계 10여개 나라에 KOPIA(Korea Project on International Agriculture)를 설치하여 대한민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케냐의 농촌진흥청이라 할 수 있는 KARI에서도 한국의 새마을 운동과 선진 농업기술 보급을 위한 기술요청으로 농촌진흥청에서 2009년에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KOPIA-KENYA센터를 설치하였다.

케냐의 무구가(Muguga)를 기점으로 한국의 씨감자와 고품질 쌀 생산기술과 축산기술 보급은 물론 한식 세계화, 그린빌리지 조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30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필자를 포함한 전국의 10여명의 그린하우스 시설 기술지원팀을 구성하여 KARI-Muguga에 264㎡ 그린하우스 2동을 설치하였다.

또한 물과 영양소를 배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양액재배 시설 베드 3개를 설치하여 전기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냐에 한국의 높은 농업기술을 전파하게 될 것이다.

이번 시설은 1중은 환기가 가능한 비닐시설, 2중은 일조량을 조절할 수 있는 차광망 설치로 기존 이스라엘식과는 차원이 다른 한국형 하우스인 것이다.

아프리카 케냐에 한국식 그린하우스와 양액재배 시설이 완공되어 하우스별 식물 재배 비교조사 및 감자 양액재배가 가능해져 코피아-케냐센터 사업이 규모와 질 면에서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이번 케냐 기술지원팀의 구성원으로 참가한 필자는 대한민국의 선진 기술을 보급하는데 동참했다는 사실이 사뭇 자랑스럽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현재 미니씨감자로 도내 100%자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기술과 플랜트(plant)를 케냐에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리라 생각해 본다.

<김창윤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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