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안정생산직불제 재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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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안정생산직불제 재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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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태욱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오태욱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헤드라인제주>
금년도 풍작이 예상되는 노지감귤의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해서 크게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적정생산이고, 또 하나는 소비(처)확대라고 생각한다.

두가지 방안중 하나인 적정생산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적정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예전에 항상 해 왔던 전정, 간벌, 열매솎기, 안정생산직불제, 폐원 등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

상기 방법들중에 2009년도에 처음으로 시행했던 안정생산직불제(나무에 달린 열매를 전부 따내는 작업)에 대해서 다시한번 살펴 보고자 한다.

2009년도에는 노지감귤 대풍작이 예상되어 연초부터 일년 내내 적정생산을 하기 위해서 행정, 생산자단체, 생산농가 모두가 난리가 난적이 있다. 이때 처음으로 시행된 방법이 안정생산직불제이다.

감귤 안정생산직불제는 감귤재배 농가가 전정 또는 열매를 따내는 방법으로 생육초기(6월~7월)에 감귤 열매를 전부 따버리고, 여름순을 발생시켜 이듬해(흉작년)에 상품규격의 열매를 많이 달리게 하여 소득을 높이는 방법이다.

2009년도 안정생산직불제는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작업단을 구성해서 1,000㎡의 감귤원의 열매를 전부 따냈을때에는 4명이 참여한 것으로 간주하여 120천원을 행정에서 지원해 주면서 추진 하였다.

열매따기는 6월~7월중에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데 시기가 장마철 등으로 날씨도 무덥고 후텁지근하여 작업의 능률도 오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간내에 정해진 면적에 대해서 열매따기 작업단만으론 계획된 면적에 열매를 전부 따내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또한 행정에서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지 못하고 추진하다 보니까 일부는 열매가 전혀 달리지 않는 감귤원도 사업대상에 포함 사업비를 지원해 줌으로써 예산낭비는 물론, 적정생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여러곳으로 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농가에서는 잘 달린 감귤원중 일정면적을 성실하게 안정생산직불제를 추진한 결과 2010년도에 고품질의 감귤이 많이 달려 좋은 가격에 출하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것도 사실이다.

금년도도 지난 2009년도 못지 않게 노지감귤이 풍작되어 처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감귤안정생산직불제를 재고하고자 함은 생산량을 줄여 적정생산에도 기여하고, 가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흉작년)에 고품질의 감귤을 많이 달리게 하여 소득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여겨지기 때문이다.

금년도에 소유하고 있는 감귤원 전체가 풍작이 예상되는 농가에서는 지원되는 것은 없지만, 스스로 일정면적에 대해서 돈되는 농업경영 차원해서 안정생산직불제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 추진해 보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오태욱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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