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중 '교복' 아직...3월3일 입학식엔 '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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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중 '교복' 아직...3월3일 입학식엔 '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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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도2지구 개교 탐라중, 진척은 얼마나?
당분간 사복 생활...교원, 2월15일 인사예고 후 윤곽

제주시 이도2동 제주영지학교와 남광초등학교 중간 지점에 지난 200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이도2지구'.

고층 아파트와 각종 상가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이도2지구 인구 중에서도 학생을 수용하기 위한 중학교가 학부모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 중학교는 이도2지구에 생기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도중학교'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제주시교육지원청은 학교 명칭을 공모했고, 교명선정위원회는 '탐라중학교'로 부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3월1일 개교까지 40여 일을 남겨두고 있는데, 개교 준비는 잘 되고 있을까? 교장은 누구이고 교훈은 또 무엇일까?

탐라중학교 개교 준비가 한창이다. <헤드라인제주>

# 건물 공사 90% 준공...2월17일께 완공될 듯

17일 찾은 학교 현장은 건물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 중에서도 외부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 인부들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한 겨울에도 굵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현장 공사관계자에 따르면 공정률은 약 90%로, 오는 28일 준공검사를 남겨놓고 있다. 신입생 대상 진단고사가 예정된 2월17일까지는 완공될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탐라중은 개교 첫해인 올해는 남녀 6학급씩 12학급으로 운영된다. 올해 신입생이 3학년이 되는 2013년에는 36개 학급이 개설된다. 단,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자 다른 교실에서 생활하게 된다.

공사 중인 탐라중학교 교정 뒷 편. <헤드라인제주>
공정율 90%를 보이고 있는 탐라중학교 건물. <헤드라인제주>
인부들이 탐라중학교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한창이다. <헤드라인제주>

# 교원 수급, 2월15일 인사예고 후 윤곽

건물 공사가 하드웨어라면, 교사 구성은 소프트웨어라고 볼 수 있다. 교원 수급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탐라중 개교를 위해 지난해 9월 구성된 개교지원팀은 교육계획서 마련에 한창이지만, 아직까지 교원 수급은 확정되지 않았다.

개교지원팀의 현태영 아라중 교사는 "오는 2월15일 제주도교육청 산하 교육공무원 인사예고를 통해 탐라중에 배치될 교원이 정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인사예고에 따라 교감 발령도 확정된다. 단, 교장은 대통령 결재 후 발령이 내정되기 때문에 빨라야 2월23일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따라서 교장의 교육철학이 반영되는 교훈도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현 교사는 "교훈에는 탐라중이 추구하는 방향은 교장의 철학이 들어가야 하므로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교훈이나 교목, 학칙 등은 추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탐라중학교 조감도. <헤드라인제주DB>

# 교복은 아직...입학식엔 사복 입어야

지난 12일 올해 신입생들의 중학교 지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탐라중에는 남학생이 59명, 여학생이 97명 지원했다.

배정인원인 남학생 217명, 여학생 219명에는 한창 미치지 못하지만, 오는 21일 최종 배정 결과를 통해 436명의 1회 탐라중 신입생이 확정된다.

이들 436명의 신입생과 그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교복'이다. 포털사이트에 탐라중을 검색하면 교복이 따라올 정도다.

하지만 교복 디자인이나 색깔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복을 정해야 나중에 불만이 없기 때문이다.

개교지원팀의 현 교사는 "입학식 후 학교운영위원회가 조직되면 학생, 학부모와 함께 디자인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교복추진위원회가 교복을 지정하면 품평회를 갖고, 다시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입생들은 3월3일로 예정된 입학식에 사복을 입고 등교해야 하고, 당분간 사복 생활을 해야 한다.

이처럼 학교 건물이 곧 완공되고, 교원 인사예고를 남겨두는 등 개교 준비가 무난하게 이뤄지는 듯 보인다.

그런데 탐라중을 지나는 버스 노선이 없는 점, 인근에 제주여중과 아라중, 제일중, 신성여중 등이 위치한 점은 앞으로 학생 유치에 있어 풀어야할 과제로 남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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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은 했는데... 2011-01-18 10:13:15 | 210.***.***.49
조승원 기자님, 일단 발품 팔면서 열심히 취재했군요. 예비입학생 학부모들이 궁금했던 내용들을 소개해서 많이 유용하다고 보이네요. 그렇지만 학교 개교 예고 기사에서 중요한 건 교장이 누구올지, 교훈이 정해졌는지 등은 후순위가 아닐까 싶군요. 앞으로 어떤 학교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이를 위한 교육당국의 복안, 학부모들의 목소리 등이 정작 빠지지 않았나 싶군요. 과연 최대 관심사가 교복이겠어요?? 그렇다면 학생과 학부모 수준이 너무 조악하잖아요. 이슈를 이렇게 끌고 가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노파심입니다...

예비중엄마 2011-01-18 09:53:48 | 211.***.***.28
역시 구석구석을 잘 찾아 다양하고 필요한 기사거리를 제공하는 헤드라인제주...응원합니다. 정말 필요한 기사, 가슴에 닿는 기사 앞으로도 주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