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과 해설의 '다른 목소리'를 지향하는 인터넷신문 <헤드라인제주>가 15일 2011년 상반기 기자 워크숍을 갖고 '독자와 소통하는 뉴스, 독자와 함께 제작하는 뉴스'를 키워드로 한 언론보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제주시 제주다문화가정센터 회의실에서 가진 워크숍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다른 목소리, 어떻게 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해 진행됐다.
또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모바일웹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독백형' 뉴스가 아니라, '소통형' 뉴스전달에 나서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는 워크숍을 통해 기자들이 기자의 시각 혹은 제작자의 관점이 아니라, 시민의 시각에서,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심층보도가 더욱 활성화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독자와의 소통에 기반한 다양한 섹션을 개발하고, 독자가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독자제보를 중심으로 한 <시민의 소리> 등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속보성 뉴스마다 "왜?"라는 관점하에 사건배경과 전망 등을 풀어 설명하는 맥락적 저널리즘의 접근을 시도키로 했다.
<헤드라인제주>가 속보성 뉴스가 노출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내보내는 SMS 뉴스속보, 그리고 매일 한차례 제공되는 이메일 서비스인 <뉴스레터>의 경우 독자와의 피드백이 빠르게 이뤄지고 주요 정보제공에 실효성이 큰 만큼 이를 더욱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다양한 독자층의 목소리를 끌어안고 함께 호흡하는 뉴스섹션도 다양하게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환철 사진기자는 지역문화와 관련된 <포토뉴스>의 활발한 운영을, 김두영 기자는 사회적 약자층을 소재로 한 다양한 연재기사를 약속했다.
조승원 기자는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직접 인터뷰해 게재하는 <세계 人 제주>의 활성화를, 박성우 기자는 <사는 이야기> 등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뉴스보도를 약속했다.
원성심 편집인은 뉴스 게이트키핑을 보다 정밀히 거치도록 함으로써 오타와 에러를 줄이는 한편, 현안과 이슈가 돌출될 때마다 사안이 집중하는 방식의 보도편집방식을 가져나가겠다고 밝혔다. 매 뉴스마다 독자와 호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SMS 뉴스속보를 한템포 빨리 가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합류한 고소미 인턴기자(대학생)는 "다른 목소리라는 컨셉으로 해 전체적으로 판 운영이 잘 되고 있으나, 아쉬운 것은 20대가 공감할 수 있는 목소리가 너무 적다는 것"이라며 "행정기관이나 특정층이 아니라, 20대들도 공감할 수 있는 취재보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뉴스를 보도하더라도 '일방향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주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오갈 수 있는 플랫폼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성우 기자는 메인화면 판 운영에 있어 <해설>, <초점>, <사는 이야기> 등 '자동 노출'되는 섹션박스'의 경우 메인사진이 자동으로 노출되는 바람에 인물 모습이 비대칭적으로 찌그러져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수작업이 조금 더 가더라도 이를 바로잡자는 제안을 했다.
김환철 사진기자는 "제주에 많은 동아리 혹은 동호회가 있으나, 뉴스보도는 대부분 행정뉴스 중심"이라며 여론의 다양성 차원의 뉴스소재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와 조승원 기자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연관된 관련기사가 이따금씩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속보'와 '심층'을 연계한 탄력적 뉴스보도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기사의 질'과 관련한 토론에서는 외국의 뉴스보도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영상물을 통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는 워크숍을 마치며 올 한해에도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씩 사회공동의 선(善) 추구'라는 창간이념에 맞게 취재와 편집활동에 정진키로 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해보겠습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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