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병의 진단을 위주로만 시행됐던 제주시 서부지역의 보건사업이 만성질환, 구강관리, 금연, 비만예방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시 서부보건소(소장 이남형)는 각 지역별로 분포돼 있는 16개소의 보건진료소와 연계한 건강관리 팀제를 도입, '원-스톱 통합보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서부보건소는 현재까지 보건소나 진료소 등의 단위 사업별로 개별 담당자 위주의 보건사업을 추진했으나, 앞으로는 2~3개의 보건진료소를 권역별로 묶어 팀을 구성해 통합적인 보건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획조정팀, 구강보건팀, 건강증진팀, 방문서비스팀, 질병관리팀 등 5개 팀으로 나눠 개별사업을 팀별로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보건진료소는 기존에 시행하던 가벼운 병 질환을 체크하는 1차 진료에 충실하면서, 보건소 연계팀에 참여해 통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함께 보건소는 대상별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과 각 팀마다 간호사, 영양사, 운동지도사 등의 전문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서부보건소는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있어 대상별로 나눠 각 계층에 맞는 점검방식을 채택한다.
마을.경로당 등의 노인을 대상으로는 구강검진 및 의치보철사업 등의 구강보건사업과 암 예방.조기검진 사업, 영양.운동 등 건강교육, 만성퇴행성질환, 우을증 등 정신질환 예방사업을 실시한다.
보육시설, 유치원 등의 유아에 대해서는 식생활 개선, 흡연피해 예방, 비만예방, 칫솔질, 손씻기 생활화 등을 돕고, 초등학교 등의 어린이에게는 구강검진, 치아홈메우기, 비만예방, 아토피.천식예방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중.고등학교 이상의 청소년에 대해서는 비만예방, 음주 및 흡연예방, 청소년 금연교실 등을 운영하고, 성인에 대해서는 구강검진과 암 예방.조기검진사업, 만성질환 예방교육 및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남형 소장은 "대상별로 건강관리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보건진료소의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의 건강 원-스톱 서비스의 내실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