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 쏟아지는 성토, "전면휴관 취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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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 쏟아지는 성토, "전면휴관 취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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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홈페이지 인터넷 신문고가 시민들의 원성으로 불이났다.

서귀포시가 새로운 도서관 운영시간 지침을 공고하면서 오전중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휴관일에는 전면휴관 하겠다는 통보가 내려지자 시민들은 일제히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렸다.

11일 현재 서귀포시 인터넷 신문고 게시판은 이 같은 호소를 담은 글이 첫 페이지를 가득 메웠다.

시민 송모씨는 '휴일 도서관 전면 휴관 이의제기'라는 글을 통해 "평소 서귀포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도서관만큼은 휴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전면 휴관한다는 방침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서관 운영은 이용자의 적고 많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라며 "도서관은 필요한 사람들이 시간구애없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면학, 문화공간으로 존재이유가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 강모씨는 "이용자수가 적다는 이유로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모든 도서관의 이용시간을 줄이다는 것은 공부하는 모든 수험생을 우롱하는 처사라고"라고 말했다.

그는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이용자수를 운운하면 이용시간을 줄이는 것은 예산을 줄위기 위한 비겁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휴관일에는 이용자수가 적다는 것과 관련해 운영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용자 수도 적은 것이라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번 서귀포시의 조치는 해결방법이 틀렸다"고 말한 시민 강모씨는 "휴관일 이용자수가 적은이유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밖에 도서관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그 문제가 나타난 원인을 없애면 되는것인데, 서귀포시는 이용자수가 적다는 결과를 갖고 도서관 문을 닫겠다 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번 도서관 축소 운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물으며 "제대로된 시청이라면 이용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는 이 같은 시민들의 호소에 대해 "평소 4개 도서관의 전체 이용자는 하루평균 648명인데 반해 휴관일에는 하루평균 65명, 즉 10분의 1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도서관은 휴관일 이용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일별로 휴관일을 다르게 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휴관일에는 정상 운영하고 있는 인근의 다른 도서관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답했다.

서귀포시는 그 외 모든 답변에 대해 '답변내용은 OO번 답변을 참고해 주길 바란다'로 일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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