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교사가 상습 성희롱 '파문', "증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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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 교사가 상습 성희롱 '파문', "증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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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여교사 등에 성추행...교과부 등에 진정했으나 '소극적'
여성인권단체, 교육청 당국에 진상조사 탄원서 제출...경찰도 수사 착수

모 중학교 교장의 성희롱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시내 모 여자중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여교사를 상습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도내 17개 기관으로 구성된 제주도여성인권상담소와 시설협의회는 최근 제주도교육청 및 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등에 모 여중의 K교사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탄원서에서 K교사의 성희롱 의혹을 제기했다.

탄원서에 적시된 내용에 따르면  K교사는 2009년 5월께 교사 회식이 끝난 후 모 여교사를 집에 데려다 준다면서 어깨동무를 하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해 이의 내용이 교육과학기술부에 투서됐다.

또 학교 방송반 학생들에게 USB를 건넸는데, 그 내용물 속에는 포르노 동영상이 있었다며 학생들이 이 사실을 다른 교사에게 하소연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들을 체벌할 때에도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끔 하는 행동이 자주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학생들과 외부 활동을 나갈 때 한 여학생의 치마를 걷고 몸을 만졌다는 사실도 적시됐다.

또 한 학생에게는 드라이브를 시켜준다면서 차에 태운 후 외곽지로 데리고 나가 성추행을 했던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 중 일부는 익명의 학생이 교과부 감사관실로 우편으로 투서하면서 알려졌고, 교과부는 지난해 12월21일 이 성추행 관련 민원을 제주도교육청에서 제주시교육지원청으로 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학교 교장실에서 K교사 등을 대상으로 사실조사를 실시했으나, K교사는 이러한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이 문제를 경찰에 수사의뢰하기로 결정하고, 같은달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해당학교에서는 피해학생이 특정되지 않았고, 학생들에게 성추행 사실 등을 직접적으로 물을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를 제출한 여성인권단체들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피해 학생과 학부모는 뚜렷한 증거를 제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해당 교사는 운이 좋게 빠져나갔다"면서 "해마다 학생들이 내는 투서는 권고 혹은 가벼운 징계정도의 수준으로 끝나 해당학교의 학생들은 학교를 신뢰할 수 없게 되었고, 정신적인 피해는 더욱 가중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또다시 보내진 학생들의 투서는 한 명의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항의"라며 "해당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에 따라 교육청 당국이 책임지고 해결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들은 "교육청 당국 등은 이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하며, 피해 학생들과 피해 교사에 대해 보호를 하면서, 가해 교사에 대한 징계가 반드시 이뤄져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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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2011-01-07 12:28:46 | 175.***.***.180
물타기를 허지맙시다. 수사결과 지켜보면 될것을 무슨 쥐근 식빵애기인가

식빵에 쥐 넣어 놓고? 2011-01-07 02:14:45 | 121.***.***.238
USB를 건넨 그 내용물 속에는 포르노 동영상이였다면, 그걸 근거로 추적 해보면 될것 같은데, 가해자 피해자 둘다 의심 스럽네요????

세상말세 2011-01-06 22:53:47 | 175.***.***.59
이런 망할놈의 세상
기본도 안되는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