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맹위에 제주섬 '꽁꽁'
상태바
동장군 맹위에 제주섬 '꽁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간지역 최고 65cm...제주 전역 10cm 내외 많은 눈
하늘길-뱃길 통제에 제주도민 발 묶여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섬이 꽁꽁 얼어붙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30일)부터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시 5.5cm를 비롯해 고산 1.5cm, 서귀포 9.4cm, 성산 9.5cm의 많은 눈이 쌓였다.

특히 대설경보가 내려진 산간지역의 경우 윗세오름 65cm를 비롯해 진달래 밭60cm, 어리목 42cm, 성판악 40cm 등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제주 전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는 등 맹추위가 엄습한 가운데 시민들이 옷깃을 여미고 길을 걸어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추운날씨 속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헤드라인제주>
특히 해안지역의 경우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의 거북이 주행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무서운 강추위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5도로 낮겠으며,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시의 체감온도는 영하 6도를 기록하고 있고 서귀포시의 체감온도는 영하 5도까지 떨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일)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산간에는 10∼30cm, 해안지역에는 5∼10cm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모레(2일)까지 지속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매우 추운 날씨가 당분간 계속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 전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는 등 맹추위가 엄습한 가운데 한 할머니가 힘겹게 눈 쌓인 언덕을 오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 내린 폭설로 인해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하늘길과 뱃길도 묶였다.

어제(29일) 제주와 다른지역 폭설로 인해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기 52편이 결항돼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 300여명의 발이 묶인데 이어 오늘도 오전 9시까지 출발 2편, 도착 3편 등 5편의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됐다.

또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내린 풍랑경보로 인해 제주를 기점으로 한 여객선의 운항이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를 차량들이 거북이 주행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를 차량들이 거북이 주행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를 차량들이 거북이 주행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도로 상황도 마찬가지다. 1100도로를 비롯해 비자림로 제1.2산록도로, 명림로의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5.16도로의 경우 대형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고 소형차량은 통제되고 있다.

이 외의 번영로,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서성로, 중산간도로, 연북로를 비롯해 시내권 도로도 일부 구간이 얼어붙으면서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