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우 지사, 도민에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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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우 지사, 도민에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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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제주도가 끊임없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진보신당은 "우근민 도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지 못하는데 무엇하러 그 자리에 앉아있는가"라며 "강정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진압 사태에 대해 도민들께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진보신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지난 27일 해군기지 건설 강행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주민들을 경찰이 무더기로 연행하더니, 어제는 제주시가 수십 명의 공무원과 살수차까지 동원해 마치 군사작전 하듯 '행정대집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농성 중이던 범도민대책위 소속 주민 2명이 부상을 당해 입원했고, 또 다른 한명은 경찰에 연행됐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도대체 제주도와 제주시는 해군의 하수인인가 별동대인가"라고 비난하며 "지역행정의 머슴인 도지사와 시장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짓밟고 물리력까지 동원하다니 세상이 뒤집혀도 한참 뒤집혔다"고 통탄해 했다.

진보신당은 "더욱이 우근민 도지사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해군기지 문제를 '윈윈해법'으로 해결하겠다며 호언 장담한지 4개월 만에 해군기지 건설 수용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결국 경찰과 제주시의 폭력과 해군기지 강행 사태를 불러온 것은 도민들을 기만하고 배신한 우 지사의 도정이 원인이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진보신당은 "도민의 대변자가 아니라 해군의 대변자가 되겠다면 도지사를 그만두고 해군에나 입대하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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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 2010-12-29 18:54:09 | 122.***.***.147
공권력까지 동원한 해군기지....
누구를 위한 해군기지인가를 다시 한번 보게 되네요.
물론 서로의 원하는바를 모두 이루어 낼수는 없겠지만.
서로간의 이해를 좀더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