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안 심사 착수, 본회의 처리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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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안 심사 착수, 본회의 처리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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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 심사...수정의결할 듯
새해 예산안 연계 처리방침에, 본회의 통과는 '미지수'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의욕적으로 준비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도의회 심사가 착수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28일 오후 2시 회의를 속개해 이번 회기에서 처리여부를 놓고 고심해왔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 및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정원 조례안 등 조직개편안과 연관된 조례 3건을 심의키로 했다.

그동안 새해 예산안 부결파문과 연관해 '보이콧' 할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왔지만, 일단 해당 상임위원회 차원에서는 심사를 마치되, 본회의에서는 새해 예산안과 연계해 처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새해 예산안이 원만하게 처리되지 못할 경우 조직개편안의 처리도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이뤄지는 상임위원회 심사에서는 수정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개편안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빠르면 내년 1월 중순께 새로운 조직틀에 따른 첫 정기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직개편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내년 2월 임시회께나 처리가 가능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상당부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가 1억700만원을 들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마련한 민선 5기 제주도정 조직개편안은 수출진흥본부와 수출진흥관을 신설하고, 환경경제부지사의 신설, 부이사관급 2명을 감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헤드라인제주>

민선 5기 조직개편안의 내용은?

우선 종전에 제시된 것처럼 수출 등 경제기반 확충을 위해 수출진흥본부와 수출진흥관을 신설했다.

환경부지사는 환경경제부지사로 명칭과 기능을 조정하고, 식품산업과와 해운교통담당, 의료관광담당, 첨단제조업담당 직제를 신설했다.

또 상하수도본부는 수자원본부로, 도시건설방재국은 도시디자인단으로, 미래전략산업과는 향토자원산업과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제주의 특성과 상징을 살릴 수 있는 조직으로 한라산연구소와 감귤육종연구센터를 신설했다.

또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등 '환경 3관왕' 쾌거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하는 조직이 없다는 도의회의 지적에 따라 이번 최종안에서는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이 추가로 신설됐다.

이외 나머지 실.국 및 부서의 통폐합 및 조정내용은 종전과 동일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위공직자 정원과 관련해 3급을 2명 감축하되, WCC총회지원 등 도정의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3급 1명과 4급 1명은 유동정원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실무인력에 대해서는 현인력의 범위내에서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시의 조직에서는 기초주민자치 욕구 대응을 위해 '주민자치과'를 신설했다.
읍.면의 경우 민원담당과 재무담당을 통합하고, 산업담당과 지역특화담당도 통합하는 방식으로 1-2담당을 감축했다.

인력배분에 있어서는 본청은 전체적으로 12실.국.본부, 45과.담당관으로 1과가 증가했지만 직속기관 및 사업소는 2과(4급)가 감축됐다.

동(洞)의 경우 민원처리건수가 많고 인구 3만 이상 대동(大洞)은 사회복지, 민원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주민생활지원담당을 주민생활지원담당과 민원담당으로 분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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