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의원 "강제 연행된 34명 당장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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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의원 "강제 연행된 34명 당장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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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7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제주 해군기지 공사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던 강정마을 주민과 성직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4명을 업무방해 및 집시법 위반 혐의로 강제 연행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김재윤 국회의원은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김재윤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연행된 이들은 불법 집회가 아닌, 법원의 강정마을 절대보전지역 변경처분 무효소송 1심 결과가 나오자마자 해군이 공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공사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벌인 것 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34명을 불법 집회라고 멋대로 규정, 무력으로 무차별 체포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난 3년 8개월 간 강정마을을 혼돈 속에 몰아넣은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아버지와 아들이 찬성과 반대로 갈리고, 이웃주민들이 의견차이로 인해 대립해왔다"며 "오늘과 같은 경찰의 무력 진압을 통한 반대 의견 묵살행위는 제주도민은 물론, 종교계 및 시민사회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첨예한 의견대립이 발생하는 사안일수록 열린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한다"면서 "이번 경찰의 무차별 체포에 국무총리실과 해군, 경찰청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 번 이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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