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말 안듣는 단체도 차별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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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말 안듣는 단체도 차별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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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 원칙 강조..."비판적 언론에 차별지원 안된다"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DB>
우근민 제주지사가 올해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오해'를 살만한 도정 지원사업 원칙과 관련해 언급했다.

우 지사의 언급은 공무원들에 대한 질책으로 시작됐다.

취임 후 줄곧 공무원 모두와 머리를 맞대면서 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부단히 찾고 안정 속의 변화를 추구해왔지만,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이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다는 부서가 있다고 꼬집었다.

우 지사는 "사회통합을 위해서 우리가 하는 일 중에 어떤 일이 통합을 위한 것이고 어떤 일이 저해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도정에 비판적인 언론에는 (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고, 그렇지 않은 언론은 지원하고, 그런 도정을 저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항간에 내년 언론사 지원사업 예산이 일괄적으로 삭감된 것과 관련해, 비판적 언론과 협조적 언론을 구분해 차등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우 지사는 "(비판적이든 그렇지 않든) 모두가 같이 가는 도정, 도지사로서는 그게 공정사회라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잘못해서 낙오가 되는 것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즉, 알아서 경쟁력을 갖추라는 말이다.

사회단체 보조금 배정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우 지사는 "예산을 배정하는 사항도, 00단체라고 할 때 이것을 시 따로, 도 따로 지원하면 도민들도 통합되지 않는다"면서 "도 차원의 단체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도록 해야지, 말 듣는 00단체는 어떻게 하고, 그렇지 않은 단체에는 다르게 하고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여성국에서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잘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민원이 보건복지여성국 소관 단체에서 제기되는 문제임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날 우 지사의 일련의 발언은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특정단체에 '편애'하지 않고 '공정'하게 편성돼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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