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로 잃어버린 제주 예산 반드시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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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로 잃어버린 제주 예산 반드시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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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명박 독재 심판 제주지역 결의대회 개최
손학규 대표, 이명박 정부 독재심판에 제주도민 동참 촉구

이명박 정부 심판과 날치기 예산 및 법안 무효화를 외치며 전국을 순례하고 있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들이 제주도민들에게 날치기에 의해 삭감되버린 제주4.3 예산과 세계자연보전총회 예산 등을 반드시 되찾을 것을 약속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김우남 국회의원 등 결의대회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들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민주당은 21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천정배, 김영춘 최고위원, 김재윤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제주출신 강창일, 김우남 국회의원을 비롯해 양승조, 장세환, 최종원, 김재균, 이윤석, 김진애 국회의원, 차영 대변인,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과 민주당 소속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박 심판, 제주지역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우선 "제주가 있었기에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었으며, 제주가 있어 그많은 태풍을 막아주었기에 국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면서 제주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명박 심판, 제주지역 결의대회'를 위해 제주를 방문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들이 손을 들고 제주도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손 대표는 "어제와 오늘 제주시 광양과 동문시장에서 제주도민들을 만나며 서명을 받았을 때 제주도민들은 선뜻 서명에 응해주고 격려도 해주셔 고마움과 함께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4대강, 반서민 예산의 날치기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날치기 예산 무효화를 위해 나선 우리들을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이 성원이 해주셨기에 날치기로 잃어버린 제주의 예산, 서민들의 예산을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 "4.3예산, WCC예산 삭감하고 형님예산 통과시킨 MB정부 심판해야"

특히 손 대표는 이날 제주 4.3과 세계자연보전총회, 신공항 등의 예산을 삭감하고 형님예산, 4대강 예산을 통과시킨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헤드라인제주>
그는 "제주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4.3예산과 전세계 환경전문가들이 몰려오는 세계자연보전총회에 대한 예산을 형님예산, 특정지역 예산을 챙기기 위해 삭감하는 행위를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면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제주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번 예산안은 논의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고 예결위 위원들도 밤을 세며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청와대의 사주를 받은 예결위 위원장이 서민예산을 반영할 시간도 주지 않고 예산심사의 종료를 선언해버렸다"고 말했다.

또 "예산만이 아니다. 서울대 법인화, 해외파병 동의안 등을 넣어 날치기로 처리했다"며 "이는 야당을 압박하고 국회를 말살해 독재정관을 만들기 위한 행보가 나타난 것"이라고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제는 민주당과 국민, 제주도민들이 나서 이명박 정권의 독재를 막고 그동안 많은 피를 흘려오며 쌓아온 민주주의를 지켜내야한다"면서 "4.3과 같이 무고한 농민들과 시민들이 피흘리는 일이 없어야 하며, 무고한 시민들이 사찰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제주에서 민주주의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며 이명박 정권 심판에 제주도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 "연평도 사격훈련...국민생명 담보로 정권의 안위 지켜선 안돼"

손 대표는 어제(20일) 실시된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해서도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정권의 안위를 지켜서는 안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재균 국회의원과 최종원 국회의원이 4대강 예산과 MB악법 날치기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그는 "어제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인해 북한이 반격한다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하루를 보냈다"면서 "다행히 탈없이 끝나서 다행이었지 만약 북한에서 반격하고 나선다면 다시 우리의 장병들,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 훈련을 강행한 이명박 정부의 진의가 의심된다"며 "만약 북한의 반격으로 교전이 일어났다면 전쟁분위기로 우리나라가 쑥대밭이 됐을 것인데 이런 상황에 대해 가정하고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만약 서민예산 날치기로 민심이 떠나간 상황을 전쟁의 불씨로 덮으로 혔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정권의 안위를 지켜선 안된다"고 피력했다.

#. 박지원 원내대표 "제주도의원이 뛰어다니며 얻은 예산, 정부가 다 빼앗아"

손학규 대표에 이어 발언에 나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주도의원들이 뛰어다니며 얻은 제주 예산을 정부가 전부 빼앗아버렸다"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헤드라인제주>
박 원내대표는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들이 제 사무실에서 10번이상 찾아오는 등 제주예산을 얻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정부가 날치기 통과를 하면서 모두 빼았아갔다"면서 "정부가 삭감한 WCC예산 990억원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나라당의 날치기 통과로 증액 직전 무산돼버렸다. 내년까지 반드시 990억원 전액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4.3예산과 관련해서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꽃피운 제주4.3을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약속을 저버리고 이제는 마치 4.3을 빨갱이들의 반동인양 외곡하더니 최근에는 예산마져 삭감해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관광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제주는 올해 관광객 800만이 들어오는 등 이제 관광객 1000만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신공항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하지만 이에 대한 예산조차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 신공항 건설을 위한 예산을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는 자신들의 예산은 다 챙기면서도 어린아이들을 위한 예방주사,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굶기지 않기 위한 결식아동 지원예산 등을 모두 깍고, 출산정책을 장려하면서 보육교사들의 보조금은 삭감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날치기와 함께 통과한 서울대학교 법인화법은 제주도내 대학교들을 어렵게하고 결국 제주의 교육을 어렵게 만들 것" 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의 발언에 앞서 김재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강창일, 김우남 국회의원들도 인사말 등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에 제주도민들이 힘을 합쳐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1시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에게 민주당 장외투쟁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에 힘을 함쳐줄 것을 요청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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