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만 "배움터지킴이, 문제 발생시 대응능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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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만 "배움터지킴이, 문제 발생시 대응능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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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질문, 교사-학부모 간 봉사단체 구성 방안 제시

학생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각 학교에 배움터지킴이가 배치돼 있지만, 정작 문제 발생 시에는 대응능력이 부족해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명만 의원(민주당)은 20일 제276회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배움터지킴이 운영 상에 따르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양성언 교육감에게 주문했다.

김명만 의원. <헤드라인제주>
김 의원은 "배움터지킴이는 성숙한 사회에서 일종의 재능 나눔과 같은 자원봉사활동으로 퇴직 경찰, 교원, 군인을 활용한 교내외 순시.순찰이 학교 폭력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면서 경찰청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며 "고용이나 채용되는 것이 아니라, 단위학교장에게 자원봉사자로 위촉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순시.순찰, 또는 교통 지도.상담 등의 활동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배움터지킴이가 배치돼 학교 폭력 등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도 공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우선, 문제 발생 시 경찰서 및 학교 등 공동대응능력 네트워크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배움터지킴이에 대한 제복 등 공통된 복장에 대한 배려가 없어 누가 배움터지킴이인지 구분이 모호한 실정"이라며 "배움터지킴이가 여중생을 성추행하다 입건되는 사건에서 보듯이 성추행에 노출될 수도 있고, 배움터지킴이 대부분이 연로한 탓에 건강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안전 후송대책 등이 마련돼 있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배움터지킴이는 생활지도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이들 위에 군림해 심한 인격적 모욕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나름의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교사와 학부모 단체 간 연계를 통해 순수한 자원봉사단체인 '학부모안전지킴이'를 발족해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며 "일과시간의 예방은 교사들에게 맡기고, 하교시간부터 밤 11시까지 3-5명의 학부모가 한 조를 이뤄 학교주변의 청소년 유해업소, 놀이터, 공원 등을 순찰하는 방식으로 전개하면 학교주변의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제주어 제도권 교육의 활성화, 제주어 교사 양성, 비만학생 관리 대책 등에 대한 양 교육감의 견해를 질의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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