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호 "교육청, 특성화고 정부 지원사업 미신청...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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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호 "교육청, 특성화고 정부 지원사업 미신청...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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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질문, 특성화고등학교 활성화 방안 마련 주문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의 마이스터고등학교 선정에 제주에서는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고, 맞춤형 산업기술 인력 양성 특성화고 선정에 신청조차 하지 않으며, 제주도교육청이 특성화고 육성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석호 교육의원은 20일 제276회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도교육청의 특성화고(옛 전문계고) 육성 의지를 집중 추궁하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문석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문 의원은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진입하게 된데는 1970년대 초부터 공업입국의 기술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전문기술 교육정책을 전개한 결과가 큰 기여를 했다"며 "그러나 특성화고가 미래 산업 구조의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면서 산업현장에서는 특성화고의 기능인 채용을 기피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특성화고 진학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지방 교육청에서는 중앙행정 부처 및 산업계 등과 연계, 협력해 지역 기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별 특화된 특성화고의 혁신적 변화를 꾀하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에서 21개 특성화고를 최고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로 선정했지만, 제주의 특성화고는 제외됐다"고 말했다.

또 "2007년 전국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산업분야별 인력수요 부처에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육성산업 및 첨단산업 분야의 중간 기술인력을 직접 양성하는 사업에 각 시.도마다 3-5개 학교가 선정됐으나, 제주에서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더불어 지식과 실무기술을 겸비한 맞춤형 산업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고가 전국 모든 시.도에 선정됐지만, 제주에서는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문 의원은 "이같은 문제는 초.중등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 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에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이러한 모습들이 교육청이 특성화고에 대해 무관심하고, 전문기능인력의 중요성과 고용인력 양성에 소홀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성언 교육감은 제주도와 산업체, 그리고 학계 등 지역 전문기능인 육성 및 고용촉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또 제주도의 핵심산업과 기간산업에 부합하도록 일부 특성화고의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육성.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현장실습을 통해 산업현장 직무능력, 현장적응력을 높이고, 취업의욕 고취에 노력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줄 것을 양 교육감에게 요구했다. 이와함께 인터넷 중독 예방 대책 및 학업중단 학생 예방 대책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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