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호 "9개월 남은 영어교육도시, 로드맵조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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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호 "9개월 남은 영어교육도시, 로드맵조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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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시, 도민 공감대 없으면 제주 속 외딴섬 될 것"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내년 9월 국제학교 개교에 맞춰 정주 인구를 편입할 예정이지만, 교육 시스템에 대한 로드맵조차 갖추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윤두호 교육의원은 17일 제276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영어교육도시과 관련한 제주도의 계획 수립이 미흡함을 꼬집었다.

윤두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윤 의원은 "영어교육도시의 본래 취지를 살리면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도시 구성원의 우수한 영어사용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모든 공공기관에도 고도의 영어능력자가 배치되는 것뿐만 아니라, 내년에 세탁소, 음식점, 편의점 등 민간 생활 편의시설 정주인구 500-600명의 영어상용화 능력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당장 내년 9월 국제학교 개교에 맞춰 기본 정주인구가 편입될 텐데, 앞으로 1년도 채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교육 시스템을 갖출 것인지 로드맵조차 전혀 세워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영어교육도시를 통해 제주도민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려면 준비된 인력으로 양성해 놓아야 할 텐데 아직까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며 "제주의 젊은이들 누구도 영어교육도시를 자신의 미래 직업과 연관 지어서 노력하는 사례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조속한 시일 안에 영어상용화 정책에 따른 도민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세부 계획을 세워달라"며 "가급적 많은 도민들이 충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하고 집중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능력 있는 도민들의 영어교육도시 내 특별 채용의 길을 열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에게 영어교육도시 내의 정주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설명도 필요하다"며 "도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영어교육도시는 '제주 속의 외딴 섬'이 돼 고립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이와함께 환경교육 진흥, 교육재정 확충방안, 친환경급식센터 설립 등에 대한 우 지사의 견해를 질의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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