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해안도로의 '옥의 티' 가드레일 설치 왜?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하도리를 연결하는 해안도로 경관지가 '철제 구조물'이 설치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하도리 철새도래지 주변에 철조 가드레일이 설치되고, 환해장성 주변에도 철조 가드레일 설치를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하도리 환해장성은 문화적 가치가 높은데도, 그 주변에는 철제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해안절경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 철조 가드레일이 들어서는 것은 행정안전부의 국가정책사업으로 시행하는 자전거 도로 때문.
구좌읍 하도리에서 세화리까지 7.7km구간에 철조 가드레일이 설치됐다. 철새도래지 입구지점의 해안도로에도 기존 방호석을 없애고, 철조 가드레일을 설치했다.
기존에 설치돼 있던 방호석 대신 철조 가드레일을 설치한 것이다. 제주시 당국은 이와 관련해, "기존 방호석이 도로의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가드레일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방호석 대신 철조 가드레일을 설치하면 약 1.5m 가량의 공간이 확보된다는 설명이다.
주변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철조 가드레일이 들어선 해안도로 경관지.
오랜만에 이곳을 찾는 이마다, 변화된 모습에 혀를 차고 있다. <현장취재=김환철 기자 / 제주시청 반론취재=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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