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1일 오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바른정당 김동욱 의원의 질문에 "가칭 서부중학교를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외도지역에 가칭 서부중학교 신설에 대한 요구는 2013년도부터 꾸준히 재기되어온 사안"이라며 "외도, 이호, 도두 지역 인구는 올해 9월 기준으로 2만8000명을 넘는 실정으로, 여기에 연동 및 노형동 인구까지 합치면 약 15만명 가까워 중학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외도 지역 중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제주시 서부지역 원거리 통학 불편 민원 해소와 학교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서부권 중학교 신설의 필요성 꾸준히 제기돼왔다"면서 "이에 2015년 5월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검토연구용역 실시해 학교신설 필요성 확인됐고, 그해 12월에는 학교설립기금의 용도 신설사업에서 신설 및 이전으로 확대하는 제주도 도립학교설립기금설치 및 운영조례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5월에 교육환경평가용역을 발주한 결과 지난 11월 가칭 서부중학교 학교용지에 대한 교육환경평가서가 제주도 교육환경보호위원회에서 승인됐다"면서 "2020년 3월 개교 목표로 학교설립기금 약 4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3월 자체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해 학교신설 절차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중앙투자심사 규칙을 2015년도에 자체 예산으로 할 때에는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데, 그게 삭제되면서 심사를 받게 돼 관련 규칙 개정 노력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또 하나는 토지매입이 있는데, 토지매입이 실제로 많이 어렵다"면서 "지역에서 함께 노력해 주시고, 또 필요하다면 도시계획까지 가야 될 상황이 될 수도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진행 과정과정에 지역주민과 논의하면서 진행하겠다"면서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