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농성장 방문결심도 '오락가락'...왜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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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농성장 방문결심도 '오락가락'...왜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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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철거해야 면담가능' 발표 하루만에 면담추진
일방 추진하다가, 김경배씨측 '거부'로 불발

제주도 인권위원회가 제2공항 건설반대 도청 앞 단식농성장을 강제철거 한 것에 대해 심각한 도민인권 유린이라며 집회자유 및 천막농성 보장 '권고' 결정을 내렸음에도 '천막 철거'를 종용해 논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락가락 하는 원 지사의 천막농성 방문결심이 구설수에 올랐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며 20여일째 도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성산읍 김경배씨가 도지사 면담을 요구함에 따라 10일 천막농성장 방문을 추진했다.

단식농성을 해제하고 천막을 철거해야 면담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일방적 입장발표를 한지 불과 하루 만이다.

원 지사는 비서실 등의 일정 조정을 통해 오후 2시쯤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김경배씨 면담을 하는 일정을 잡았다.

이 소식은 오전 11시30분쯤 도청 주변에 파다하게 전해졌다.

낮 12시 30분쯤 도지사 비서실장이 농성장 관계자에게 오후 2시 도지사 방문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단식농성 중인 김경배씨 대리인은 '일방적 방문'이 아니라 사전 협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럼에도 오후 1시쯤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에서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2시에 도지사가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경배씨 대리인은 "이런 식의 일방적 방문이 아니라, 시간과 장소를 협의해 면담을 진행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결국 도지사의 천막농성장 방문은 불발됐다. 전날 강경 입장 통보를 한 원 지사가 하루만에 '결심'을 바꿨지만 일방적 방문을 추진하다가 거부를 당한 셈이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후 2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오늘 (김경배씨)재판인것을 미처 몰랐다"면서 "재판 앞두고 있고, 변호사와의 만남 등 마음이 촉박한 상태여서 오늘 천막방문을 거절한다고 공항확충지원단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전날(9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제주도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천막 철거 밎 단식 중단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면서 "면담은 면담대로 하고 다른 요구사항 내세우며 무기한 단식농성 한다는 것은, 면담은 (저를)'불통'으로 몰고 가려는 빌미아닌가. 이런걸 정확히 해달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인도적 차원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언제든 천막 찾아가던가 그쪽 대리인 말하는 것 처럼 시간 장소 협의해서 하는 것이든 저희가 원만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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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뭔지 2019-01-11 09:28:01 | 211.***.***.142
제주 언론도 전부 이상하네.
제목좀 보소.
'농성장 방문도 오락가락'? 왜 오락 가락입니까?
다른 표현 없습니까?
헤드라인에서 보는 눈이 오락가락.

최강갑질 2019-01-10 15:23:04 | 175.***.***.102
이래도 싫다. 저래도 싫다.
최강 갑질 쩐다.

행정초보 2019-01-10 14:49:52 | 125.***.***.132
아직도 행정초보... 언제까지 행정초보?
맘에 없는 행동, 억지행동 하는 것 같다.